어라의 라이프 카툰 - 그림으로 놀고, 그림으로 수행하는 스님의 재미난 일상
지찬 지음 / 담앤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 캐릭터가 아주 귀엽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냥 꼬마 캐릭터가 아니다.

스님이시네~ ㅎㅎ

캐릭터가 귀여워서 동자승인가 했다.

그런데 더 자세히 보니 동자승은 아니다.

부제는 '그림으로 놀고 그림으로 수행하는 스님의 재미난 일상'이다.

만화를 그리는 스님?

옷을 만들어 입을 줄 아는 스님?

전기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스님?

페이스북을 하고 카페에 앉아 테블릿 PC로 그림을 그리고 수행하고 그러다 책을 2권째 낸 스님?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고 카페등의 이벤트를 잘 챙겨 사용하는 스님?

바느질을 즐겨하는 스님?

좀 생소해서 궁금하고 호기심에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실물이 어떨까 궁금해 할 것을 알아서인가? 중간에 사진으로 모습을 볼 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캐릭터는 머리 가분수에 짜리몽땅 귀염성 가득한데 실제 모습을 보니 훤칠하고 작은 얼굴에 인상좋은 스님이다.

캐릭터랑 너무 안맞아... 그런데 내용이랑은 잘 맞네.

스님들의 일상이 어떨까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많겠지!

드라마나 영화속에 등장하는 스님들이나 책속에서 알게 되는 스님의 일상은 크게 다른 예상치가 없다.

그런데 지찬 스님의 카툰에 담긴 내용들은 좀 달라서 이분만 독특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다가 아니다 그곳에도 일상의 모습들이 있는거야 라는 끄덕임과 받아들임이 생긴다.

'어라'라는 단어는 첫 주제에서 느낌이 딱 온다.

어라? 혼자서도 잘 노네.

그리고 이어지는 주제들... 어라? 여긴 어디? / 어라? 이렇게 반가울 데가! / 어라? 하다 깨달았네.

그래서 어라의 라이프 카툰이랑 제목을 보며 '어라?'라는 단어가 음성지원이 된다.

보통의 음성지원은 익히 들어본 목소리와 억양, 표정을 떠올리며 어떤 상황에서든 그대로 대입해서 실제로 그 사람이 내는 듯한 소리로 들려오는걸 말하는 건데 자연스럽게 내안의 목소리가 재미나게 발성을 하고 있다.

참 잘 지었네... 어라...

그림도 귀엽고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인데 이것이 스님의 일상이라니 신선하고 웃음짓게 한다.

스님이 만든 인형도 귀엽고 한복 만들게 된 스토리는 웃음짓게 한다.

여러 경험 하기를 즐겨하고 호기심 많고 수행을 하며 깨달은 것들과 일상의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재미있게 보고 느끼고 또 생각도 함께 할수 있게 한다.

가까운 동생이 함께 책을 보고 나서 양손 엄지 척을 하고 사라졌다. 

글속에 넣어달라면서...

이번에 두번째 책이니 아마도 앞으로 계속 스님의 일상과 생각들을 담은 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예상하지 못한 스님의 글과 그림,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보았다.

다음 책도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