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레이코의 모던 울 자수 - 더 포근하게, 더 시크하게 수놓는 32가지 심플 디자인 스타일리시 리빙 Stylish Living 17
모리 레이코 지음, 김현영 옮김, 헬렌정 감수 / 싸이프레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따뜻하다.

근래에 나오는 자수책들을 보면 아기자기하고 여러 종류의 꽃들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깔끔하게 표현된다.

물론 자수를 놓게 될 소재들도 밝은 계통의 가볍고 산뜻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번 책은 울~ 자수다.

딱 보는 순간 겨울이 기다려진다.

따뜻한 질감의 여러 색상 울 천에 또한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가득 담은 테피스트리 울실, 25번 면사, 하마나카 임펠러, 퍼피 프린세스 애니 그리고 양모도 이용한다.

재료 특성상 가볍기는 어렵다.

그러나 가죽도 아닌데 엄청 무겁지는 않으니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담은 가방, 모자, 구션, 담요 등 쌀쌀한 날씨에 딱 어울리는 소품들이 주는 기분좋은 느낌을 위해 이정도는 감수할만 하다.

귀여운 잔디꽃밭은 앙증맞은 것이 캐주얼과 어울리고 폼폰국화 자수 가방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정장에 아주 잘 어울릴것 같다.

여러 자수들은 대다수 소재 특성상 많이 돌출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어딘가에 걸려서 올이 일어날 수 있다는 약간의 불안감이 있긴하다.

그렇지만 옷도 그렇고 그런걸 염려하면 어디 돌아다닐수도 없을테니^^

이니셜 백은 특별한 모양 없이 딱 한자 큼직한 모양체의 영문이 아주 심플하면서 느낌이 있다.

딱 좋아하는 스타일 ㅎㅎ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 주고 싶을때 그 사람의 이니셜을 수놓아 주면 좋을것 같다.

다른 작품에 비해 크게 시간도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 의미있는 선물이 될것 같다.

받는 사람도 아~주~ 좋아할듯.

이제 봄이다.

요 몇일은 높은 온도가 여름을 느끼게 했다.

그러니 겨울선물용으로 지금부터 미리 하나씩 만들어 두었다가 연말에 지인들에게 정성을 담은 깜짝 선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담요도 좋고 ... 그냥 이니셜백은 깔끔해서 좋았는데 패치워크백은 안입는 옷이나 못입게 된 옷들을 가지고 활용해서 9칸의 각각의 느낌을 살리면서 한칸에 이니셜도 새겨놓으면 캐주얼한 느낌을 살릴수 있을것 같다.

그러게... 꼭 천을 사야만 하는건 아닌것 같다.

멀쩡한 천들이 주위에 있다는걸 왜 생각못했을까!!!

앞 사진들에 보여지는 가방 모양이나 자수 색감은 잘 어울리고 이쁜것들도 많지만 일부는 썩 눈길이 안가는 것들도 있었다.

그거야 내가 원하는 다른 색으로 바꾸면 되지 ㅎㅎ

뒤에 각 디자인들의 도안과 자수 놓는 법들, 재료에 대한 것들을 잘 설명해 놓았으니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주위에 관심있어 하는 지인들을 모아서 미리미리 자수모임을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재료도 공동구매하고... 만들면서 이야기들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같이 나눠먹으면서 관계도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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