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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 미어캣에게 배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술
존 코터.홀거 래스거버 지음, 유영만 옮김 / 김영사 / 2017년 3월
평점 :
표지속 동물은?
미어캣이다.
미어캣하면 떠오르는 것이 방송이나 광고등에서 꼿꼿이 몸을 세우고 긴장한듯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다.
무리의 안전을 위해 경계를 서고 무리가 협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동물.
이 책은 미어캣을 등장시킨 우화로 가뭄으로 인해 포식자들의 이상행동과 그들 무리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른 미어캣들과 다른 무리들을 통해 배우고 그들의 삶에 적용하는 내용을 풀어놓았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위기가 닥칠때 무엇보다 살기위한 본능으로 그 상황에 적응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것이 다른 종족, 이웃 등을 위기로 몰수도 있지만 자신이 우선이기에 그 위기를 견뎌내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오로지 스스로의 몫이다.
동물의 시각으로 그들의 환경으로 내용을 접하기에 재미있는 동화책을 보듯이 내용이 전달된다.
그러나 그 속에는 우리의 삶이 들어있다.
그들이 고민하는 것,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 해결책을 찾아 떠나고 조언을 얻고 배우는 과정, 배움과 깨달음을 실행하고 적용하는 법 등 이야기속의 상황들을 우리의 상황속에 대입해 보면 좋겠다.
혼자만의 생각하지 않는 무리를 중요시하고 그 속에서 희생하고 솔선하는 미어캣이 이 책의 모델이 된것도 혼자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도우며 살아감이 부족한 현재의 모습에 깨달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인 존 코터는 앞서 다른 책에서도 변화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펭귄을 등장시키는 우화 <빙산이 녹고 있다고?>를 통해 제시한적이 있다.
단순한 스토리텔링이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 들려주는 것이 아닌 우화를 사용하는 것이 상황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기 쉽기 때문일것 같다.
특히나 등장인물들이 친근한 동물들이기에 더욱 그러할듯.
요즘 우리는 역사에 크게 기록될 복잡한 시대를 살고 있다.
앞날에 대한 암담함과 서로간에 나뉘어진 의견들과 아픔, 분노, 좌절, 황당함 등등 좋은 소식이 없는 때이지만 이 위기의 상황에 정말 우리가 앞날을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바른 결정과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나만이 아닌 우리의 마음을 모으고 함께 위로하고 희망을 계획하며 나아갈수 있기를... 그 방향에 미어캣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보고 변화에 대한 생각을 해 볼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