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꾸제트
질 파리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질 파리의 소설

영화 <내 이름은 꾸제트>의 원작소설이다.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이름은 익숙하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와 있어 캐릭터도 익숙하다.

이 책을 읽으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앞서 보지 않았기에 내용에 집중하기 좋았다.

9살 꾸제트(호박덩이)로 불리는 소년은 엄마의 옷장서랍에서 권총을 발견하고 밖으로 나가 늘 하늘을 원망하고 무엇이든 하늘 탓이라 얘기하는 엄마를 위해 하늘을 죽이겠다고 총을 쏜다.

총소리에 놀라 달려나온 엄마는 꾸제트의 손에서 총을 뺏으려 하고 소년은 뺏기지 않으려 고집 부리다 총이 발사되어 엄마가 죽고 만다.

자신으로 인해 엄마가 죽은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일상적인 삶을 살아오지 못한 소년... 감화원에서 만난 아픔이 있는 친구들과의 생활을 통해 성장하며 하늘을 원망하고 죽이려는 마음이 세상(땅)에서 더 좋은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변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작부터 우울하고 큰 사건으로 시작된 내용은 시작의 강도와는 다르게 천진한 아이들의 관계속에서 상당히 유쾌함을 갖고 있다.

아이들의 시선과 그 속에서 보여지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인생을 바라보는 진정한 눈길을 쫒아가게 된다.

아이들이 함께 하지 않았다면 아이들의 주변에 따뜻한 어른들이 없었다면... 세상에는 뭐뭐 했다면 하는 가정의 연속이다.

늘 좋은 모습만 있을수도 없고 주변에 꼭 좋은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내게는 불행만 찾아오지도 않고 마냥 행복한 매일을 사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여러 일상을 통해 배우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싸우고 오해하고 화해하면서 생각하고 성장하는 것이 인생이다.

그 성장의 이야기를 꾸제트와 친구들, 주변 어른들을 통해 따뜻하게 담았다.

내용이 좋으니 영화로도 애미메이션으로도 나온 것일게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서는 제제가 있었고 [자기 앞의 생]에서는 모모를 떠올리듯 꾸제트도 소년의 성장 이야기에서 떠올리게 될 아이가 되었다.

많이 성장한 꾸제트도 친구들도 아직 한참을 더 성장하며 살아가야 하지만 앞으로의 삶에 대해 희망적이고 스스로들 행복한 내일을 만들 수 있을것을 내다볼수 있기에 끝내지 못할 이 이야기의 끝이 아쉬우면서도 미소지으며 맞이하게 된다.

 

" 더 이상 하늘을 죽이고 싶지 않다. 지상에서 더 큰 걸 발견했으니까 "

 

세상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이 지상에서 꾸제트와 친구들이 사랑하고 우정을 쌓으면서 발견한 큰 걸 같이 발견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도 애니메이션도 보고 싶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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