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펭귄
빌 비숍 지음, 안진환 옮김, 박재현 감수, 강규형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무수한 펭귄의 무리들 속에서 각자의 짝을 찾는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하물며 그들과는 다른 종인 인간이 그들 무리속에서 구별을 한다는 것은 시도조차 의미없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눈이 확 띄는 핑크빛 펭귄이 있다면?

펭귄들은 색에 대해 어떻게 느낄지 모르니 그들 스스로도 그 펭귄에 주목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그 펭귄에 눈길이 갈 것이다.

이 책은 마케팅에 대한 접근을 이렇게 설명하며 시작한다.

느낌이 팍 온다.

저자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브랜드 전문가로 부모님이 경영하는 회사에서 광고와 홍보를 맡으며 마케터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그가 세계 전역의 4,000여 회사가 빅아이디어를 창출하도록 돕는 등 여러 화려한 이력을 볼때, 그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는 마케터로의 타고난 눈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책 크기가 일반적이지 않다.

보통의 책보다 작다.

폭이 좀 넓고 높이는 낮다.

그래서 다른 책들과 같이 있으면 어느쪽이든 맞지 않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내용을 읽으면서는 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이 담기지 않고 글씨도 크고 줄 간격도 넓어서 읽기에 시야가 시원하다.

거기에 내용도 그만큼 확실하게 짚어주면서 진행되기에 읽는 속도감이 빠르다.

명쾌하게 일러주는 내용들은 공감되면서도 전하는 의도를 잘 인식할수 있게 한다.

그것이 딱 내게 맞는 정답은 아닐지라도 내 상황에 맞춰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 해주는 방향 제시가 된다.

중간에 간혹 삽입되어 있는 그림이나 사진들, 표가 내용의 이해를 돕기도 한다.

내가 무수한 펭귄들과 같은 모습에서 과연 홀로 우뚝 설수 있는 핑크펭귄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생각을 하며 그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진지하게 갖게 끔 해 주었기에 이 책은 내게 동기부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나를 바꾸고 새롭게 생각하고 적용하고 바꿀 기회를 갖는 것... 그것이 성향적으로 쉽지 않기도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도를 시도하고자 하는 생각만으로도 이 책을 접한 것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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