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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 가장 기본적인 소망에 대하여
김승호 지음, 권아리 그림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단순하다.
그런데 딱 그대로다.
아주 적절한 제목이다.
내용을 보면 많은 자기계발서들에서 주로 다루던 내용들, 누군가가 이야기했거나 살아오면서 느꼈던 당연하다 생각하는 그런 것들이 담겨있다.
성공에 대한 비밀을 다룬 시크릿 관련 책들도 한동안 유행하듯이 여러권 나왔었는데...
그런데 다 알고 있지만 그대로 실행하지 않기에 자기것이 되지 않고 그래서 아는것이 아는것이 아닌것이 되는 그런 내용들이다.
처음 내용으로 들어서기 전 적혀있는 편집인의 한 페이지 "돌아보면 나를 성공으로 이끈 행동들은 모두 평범한 것들이었다!" 란 첫 문장이 지은이 김승호님이 보통 사람이면서 또한 특별한 사람임을 알게 한다.
성공한 사람들 대다수가 이야기하는 그 평범한 것들을 성공의 요인으로 만들어낸 그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아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건지 ... 모르면 몰랐다고 변명이라도 할텐데 몰랐다고 할 수 없는 그런 지극히 평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다른점은 원칙처럼 이렇게 해라 하고 나열하는 식이 아니다.
다른 책들에서도 평범한 원칙을 실천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일화들을 다루어 주긴 한다.
다른 이들은 이걸 해 냈는데 나는 이걸 왜 못할까?
말이 쉽지 이게 얼마나 어려운건데... 하면서 투덜거리고 그들의 실행력을 부러워하면서 부분적으로 취하고 실행에 대한 의지를 갖게 하고 각오를 다짐하곤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것을 좀더 세분화하고 디테일하게 소소한 것들을 짚어준다.
그래서 다짐만 하고 부러워만 하고 그래, 이미 아는 얘기들이네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내게 꿈이 있는가?
목표가 있는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세부적으로 이루어 갈 것인가?
페이지를 넘기면서 그가 나누고 나누며 내용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하는 내용속에서 나를 적용하고 현재의 내 모습을 같이 보게 한다.
그동안 이론적으로는 다 알고 있던 것인데 그저 책속의 문장으로 머리속에 읽고 지나치는 문장으로 지나치던 것이 내 자신에게 대입하는 문장으로 남았다.
성공의 법칙, 원리같은 내용으로만 열거하지 않는다.
그 속에서 진정한 성공은 무엇인지?
부라는 것이 과연 진정한 성공이고 행복인지?
부하고 불행한 자, 가난하고 행복한자, 부하면서도 행복한자, 가난하면서도 불행한자.
돈에 대해, 성공에 대해 내가 가지고 가야할 가치관에 대한 것도 생각해 보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고 싶어하고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부하기를 원한다.
그 부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그 부를 가지고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지?
내 삶의 재정이 넉넉할때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가져왔지만 그것이 정말 그저 생각뿐이었음을 알았다.
그런 생각이 삶의 목표안에 기준으로 같이 가야 한다는 것, 내 인생의 큰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선적으로 내가 성취해야할 작은 목표의 단위를 쪼개어서 무엇부터 성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볼수 있게 한다.
내용 전개도 좋지만 중간중간 적어두고 싶게 하는 정리된 굵은 문장들이 한참동안 그 페이지에 머물게 한다.
앞부분에는 페이지에 테두리 박스 표시를 해서 회사의 사장으로서 내 인생의 사장으로서 가져야할 책임에 대한 원칙같은 다짐, 여러 먼저 살다간 유명인들의 명언, 갑질 논란에 대한 공공 서비스 권리 안내를 담고 있어 꼭 복사해서 벽에 상장이나 규칙 붙여 놓듯이 붙여놓고 즐겨 보아야 할것 같이 해 놓았다.
특히나 공공 서비스 권리안내의 내용은 요즘 사업주가 알바의 편이 되어 재미나게 알바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광고의 내용을 연상시켜서 웃음이 나오게 한다.
맞는 말인데... 그동안은 왜 그 당연한 것들이 무시되어 왔는지... 이제 세상이 또 변화하고 있음을 ... 그 속에서 우리가 변화의 흐름안에서 의식도 바뀌어야 함을 생각하게 한다.
책 크기도 일반적인 책보다 좀 크다.
페이지도 거의 400페이지 정도.
사이사이 그림들도 내용과 더불어 조화롭다.
읽고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그냥 그대로 끝이 아닌 내게 적용하고 실행해야 할때다.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이 다시 더 자세히 제대로 알게 되도록 다양하고 재미있게 정리해 놓았다.
글쓰기도 달란트인데... 저자는 아는것을 자신에게 잘 적용해서 성공도 하고 또 다른 달란트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책으로 알려주니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