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 다녀가신대
이주송 지음 / 하늘붕어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시작부터 쭈~욱~~ 아주 유쾌하게 미소짓고 웃으면서 읽었다.

우선 책 표지속에 주먹 불끈 쥐고 "안 오면 죽어!" 라고 무시무시한 표정을 짓고 있는 ㅎㅎ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산타가 결연한 표정으로 인상 팍 쓰고 "이따 가겠어!"라는 캐릭터도 넘 웃긴다.

11월 24일~12월 23일까지 1달 동안중 몇편의 짧은 일기에는 주인공 소담이의 산타를 기다리는 마음이 아주 확실하게 담겨있다.

그 일기에 반응하는 산타와 루돌프도 넘 재미있고^^

그렇게 몇날의 일기로 먼저 만난 소담이는 유치원생이다.

1년동안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받겠다고 열심히 착한일을 해온 소담이가 12월 25일 아침에 왕~~~~~ 울음을 터트렸다.

이유는?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지 않았다.

서럽게 울던 소담이가 향한곳은 경찰서.

1년 동안 열~~심히 착한일을 했는데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않았다고 울며 울며 산타할아버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고소를 한다.

졸지에 소담이는 착한 아이가 아니어서 선물을 받지 못한 나쁜 아이로 세상에 알려져 버렸다.

그.렇.게... 어찌보면 그냥 헤프닝으로 넘어갈 만한 일이 방송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일이 마구마구 커져 버렸다.

경찰서 사이트는 접속과다로 다운되고 사람들의 댓글과 경찰서는 항의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러 걸려오는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

그 속에서 소담이네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사람들간의 이해관계, 정, 살아가는 방식, 마음 깊이 묻어둔 진실과 사랑 등등 서로 소통되는 이야기들이 따뜻하다.

시작부터 계속 미소지으며 읽게 되는 소담이의 이야기는 때로 박장대소도 하며 읽어 나간다.

그.러.다... 정말 순식간에 헉 하고 가슴 먹먹하고 눈시울 뜨겁게 하는 장면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근래 들어 참 마음 따뜻하게 하고 다양하게 생각하는 내용들을 다 담아낸 이야기를 만났다.

어쨌든 결론은 해피앤딩~~~~

ㅋㅋㅋㅋ 마지막 에피소드는 정말 ㅋㅋㅋㅋ

소담이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영화로 나와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따뜻하고 재미나고 가슴 먹먹하게 하고... 기발한 내용들도 다양하게 담겨있고^^

집에 가야 하는데 뒤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어가다가 퇴근이 왕창 늦어버렸다.

그.래.도... 좋다.

가족에 대해, 이웃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과 소통, 어른의 아이에 대한 마음과 의무, 도리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정말, 기왕이면 영화로 만들어져서 책으로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같이 내용을 더 많이 접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담아~ 좀 늦었지만 선물 받고 착한 아이로 확인되어서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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