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발표의 기술 - 맥킨지식 프레젠테이션 활용의 모든 것
진 젤라즈니 지음, 안진환 옮김, 이상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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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제목만 보고 사람 이름인가 했다.

책장을 펼치니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 이름이란다.

저자는 이 회사의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진 젤라즈니.

발표의 기술이라고 했으니 발표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예상.

나도 커피관련해서 수업을 하는데 대다수 사람들은 어떤 커피가 맛있는냐? 어떤게 좋으냐며 딱 단답형의 답을 원하는 질문들을 한다.

나의 늘 같은 대답은... ' 내 입에 맛있는 커피'

이 책에서도 기본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하는것이 발표를 잘하는 방법이다 라고 딱 정의하지 않는다.

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지?

누구를 설득하고자 하는지?

시간은 얼마가 소요되는지?

어떤 매체를 사용해야 하는지?

자신이 발표를 함에 있어 우선 생각해야 할 것들을 상기시킨다.

기본이 되어 있어야 응용이든 발전이든 가능한 것이다.

그 기본기를 제대로 짚어주고 있다.

서론, 결론, 줄거리를 먼저 잡고 거기에 상상력, 비유를 적용하고 음악, 유머, 예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접목해 조화를 이룬다.

그렇게 작성한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전달할것인가?

가끔 여러 모임을 통해 누군가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본의 아니게 발표자를 판단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본인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화면에 100% 담긴경우 발표자에 집중하게 되지 않고 화면 읽기에 집중된다.

그것은 참 피곤한 일이다.

발표자도 자신있게 사람들을 보면서 이야기하지 않고 스크린을 보거나 자신의 자료를 보느라 고개를 푹 숙이고 읽기에 급급할때가 많다.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루해져서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에 관심도 적어진다.

또 자신이 작성을 안한것인지 제대로 내용을 숙지하지 않았는데 매끄럽게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거나 페이지를 잘못 넘겨서 화면이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다.

보는 이가 더 안타깝고 민망해진다.

화면속 자료는 단순하고 눈길을 끌만한 효과가 있고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적절한 표현들이 있어야 한다.

그 궁금증과 호기심을 발표자가 충족시켜줘야 하는데 그 방법이 사실 쉽지 않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미리 어떤방법으로 연습하고 발표하면서 시설, 장비를 잘 이용할 것인지와 시각자료의 활용과 유머, 질문에 대한 대응태도 등 실질적인 것들을 생각하고 실행해 보게 한다.

이 책의 제목이 무엇인가?

발표의 기술이다.

제대로 내용을 활용할수 있게 하기위해 설명만 있는게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고 응용할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 표, 차트, 사진, 상황표현들이 다양하게 제공된다.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하는 적절한 볼거리들이다.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아이디어가 생기게 한다.

글씨도 큼직하고 여백도 있어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요점들이 잘 정리된 내용들이 저자의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잘 이해할수 있게 한다.

하긴... 이 책이 그런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면 당연히 이 책은 제목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었을것이다.

예전에 했던 나의 발표가 떠오른다.

그때 이책이 있었더라면... ㅎㅎ 많은 이들이 이 책의 도움을 꽤 받을것 같다.

맨 뒤에는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의 십계명과 '프레젠테이션으로 말하라' 체크리스트가 있다.

이 책이 짚어주는 것처럼 생각하고 점검해서 자료를 작성하고 발표한다면 발표를 끝낸후 스스로 뿌듯해하며 미소짓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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