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1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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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좀 익숙하다^^

예전에 제임스 헤리엇의 책을 한권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내용속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저자가 여러 사람들과 동물들을 만나고 치료하고 같이 동역하며 공감하고 나누던 이야기들을 담았으니 비슷한 내용이 다른책에도 나오는건 어쩌면 자연스럽고 겹치기 에피소드들이 있을수 있을것 같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계속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는 경우들이 있으니 글이란 것도 비슷하지 않을까?

익숙해서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나는 글들이지만 새롭지 않기에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전에 읽은듯한 익숙한 느낌이 글을 더 잘 읽게 하기도 한다.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7개월만에 난산의 암소가 잘 출산할수 있게 해주는 고생담 가득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결혼을 한뒤 신혼여행이 아닌 소들을 검사하기 위해 농장을 갓 결혼한 아내와 함께 방문하는 이야기를 끝으로 들려준다.

내용들의 요소요소에는 생물을 사랑하고 발전해가는 저자의 삶의 이야기와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의 이야기들이 참 따뜻하다.

헤리엇이 초보 수의사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믿을 만한 수의사가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동물들을 치료하면서 그도 성장하는 내용속에서 그가 동물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 헌신적인 치료를 하며 그가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을 갖고 사명감으로 진료하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물론 모든 동물이 치료를 잘 받고 회복될수만은 없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늘 원만할수는 없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어울림속에서는 당연히 오해도 있고 불편함도 있다.

그 안에서 어떻게 서로 소통하고 때로는 상처받고 불쾌해 하면서 그렇게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일상의 이야기들이 소소하고 좋다.

특히나 그는 수의사다.

단순히 애완동물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거의 농장의 동물들을 치료하는 일을 한다.

그렇기에 그가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곳들은 거의 농장이다.

소개된 주변 모습에서 그려지는 자연과 탁트인 환경의 농장, 여러 동물들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집과 헛간, 들판 같은 묘사들은 도심에서 사는 나같은 이들에게는 가서 보고 싶은 그런 동경의 모습들이다.

도심에서는 전혀 볼수 없는 여러 동물들의 모습들도 그려본다.

새끼를 낳는 모습이나 뛰어노는 모습, 여기저기 풀을 뜯는 방목하는 광경들이 저절로 눈앞에 그려진다.

그래서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에 쑥 빠져드는것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 대관령 양떼 목장에 다녀온적이 있는데 탁트인 시야와 주변 자연의 푸르름, 여러 동물들의 여유로운 모습에 마음도 편안하고 가슴이 시원했다.

지금은 단독주택에서 빌라로 이사를 와서 집에서 동물들을 키우지 않지만 예전 주택에 살때는 서울이지만 참 다양한 동물들을 키워왔기에 더욱이 그때가 그립고 책 내용이 특히나 더 반갑고 좋다.

아.마.도... 나중에 나이들어 서울 근교에서 여러 동물들 키우며 텃밭에 여러 야채들 키우며 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근교가 어려우면 좀 더 들어가서라도... ㅎㅎ 어쨌든 지금은 어렵지만 이렇게 여러 동물들과 관련한 일을 정말 제대로 하고있는 수의사가 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동물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만나서 오랜만한 참 즐겁고 흥미롭게 봤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생명에 대한 귀함을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늘~ 마음이 따뜻해지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것 같다.

다른 책들에는 더 노련한 수의사로서의 이야기를 담았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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