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척추 이야기
도은식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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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을 넘어가는 지금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한해 한해 나이를 먹는데 몸이 그대로일수 없지만 뻣뻣해지고 유연하지 않은 몸의 상태는 이제 관리가 급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침에 잠자리에 일어나면서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서 내 몸의 부자연스러움에 당황할때가 있다.

길을 걷다가 가게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는 정신차려 허리와 어깨를 펴고 자세를 바로잡게 된다.

자세에 대해 꽤 괜찮다고 자신했었는데... 이제 자신해서는 안되는 상태다.

이러다 어느날 병원을 찾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 내 몸의 상태를 제대로 보고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의자에 앉아서도 수시로 허리를 꼿꼿이 하며 자세를 바로 잡는다.

그러다 만난 척추이야기다.

더조은병원 도은식병원장의 30년 척추전문의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일반인들이 잘 알수있게 해주는 책이다.

여러 증상별 병명과 이유들을 잘 정리해 놓았다.

보통 주위에서 병원을 찾았다가 수술을 권유받고 입원한 지인들을 여럿 보았다.

뜬금없이 수술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가기도 했다.

동생은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고 다른 병원을 찾았다가 수술없이 물리치료하고 한의원에서 침 맞고 하며 다른 방법으로 허리 통증을 이겨내고 있다.

과연 어떤것이 맞는 것인지?

처음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했다면 그것이 최선이어야 하는데 다른병원은 또 안해도 된다하고?

환자가 의사를 믿지 못해 다른 곳을 여러곳 옮겨가며 검사를 받아야 하니 이것도 참 시간낭비, 돈낭비, 정신적 스트레스다.

정말 이 책에서는 축추에 대한 허와 실을 다루어 주고 있다.

수술과 비 수술에 대한 것도 상세히 일러준다.

병원선택 기준에 대한 것과 증상과 치료법, 평소에 할 수 있는 운동들에 대한 것 등 궁금해왔던 것들을 거의 다루어 주고 있다.

운동에 대한 것이 생각보다 많다.

그저 단순한 몇가지 정도 소개해 놓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책속에 나와 있는 것만 한번씩 쭉 해봐도 시간이 꽤 걸리겠다 ㅎㅎ

그래도 열심히 운동을 하다보면 병원 찾을일도 없고 건강하게 바른 자세로 살아갈수 있을테니 그만한 노력은 당연히 내 몸을 위한 내 몫의 의무가 아니겠는가!!!

실제적인 이야기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것도 적어놓았다.

사실... 환자의 입장에서 그걸 궂이 알아야 할까? 싶을수도 있지만 같이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좀 넓은 시각을 갖도록 해 준다.

물론 의사들이나 전문 기관에서 생각해야 할 일이지만 일반인들도 필요성이나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그 방향을 지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록 <언론에 비친 도은식원장> 이란 제목으로 뒤에 그동안 언론에 실렸던 기사, 인터뷰 등의 여러 내용들을 모아놓았다.

뭐 내용속에 도움이 될 좋은 말들이 있는것은 알겠지만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놓았다.

솔직히 척추 이야기를 잘 알려준것은 좋지만 너무 대놓고 병원과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구나 싶다.

몇개만 담았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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