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 - 평범한 인생을 귀하게 만든 한식 대가의 마음 수업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심영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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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순.

이분을 TV 방송 '한식대첩'에서 처음 봤다.

이분의 이력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같이 나온 심사위원분들이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에 요리하는 분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분이라는 느낌이었다.

말씀도 조근조근하고 음식을 맛보는 동작이나 행동 하나하나 차분하다.

한식대첩의 심사위원으로 느낀 느낌은 그렇게 호감은 아니었다.

웬지 깐깐하고 어려운 느낌... 편하지 않은 분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다른 모습들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성격이 차분하셔서 겉으로 크게 드러나는 표정이나 말투, 행동이 없어서지 속 깊은 말 한마디, 미소가 보여진다.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은 심사위원으로 평가하고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이 드러나는 자리기에 그런 인상으로 다가왔을지 모른다.

얼마전 다른 채널의 방송에서 하는 '옥수동 수제자' 를 잠깐 본적이 있다.

확실히 다른 모습들이 보여진다.

그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들을 대하는 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게 단편적으로 알게된 심영순님을 이 책에서 제대로 만났다.

첫 시작 페이지부터 확 다가오는 느낌이 참 친근하다.

정 많고 손가는 일 마다않고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분이다.

남편과 함께 시행착오 겪으며 농사를 통해 배운 것들이 실패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요리 가르침에 귀한 자료가 되고 억척같이 도전하고 밀어붙이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

세상에 후회 할 일들이 많지만 어떤 상황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참 중요하고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적다는 걸 느끼게 한다.

'마음을 다해라, 그 끝까지 가 보라'... 정말 그대로 다가오는 말이다... 단지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

그저 본인이 잘 하는 요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만으로도 책 한권이 가득 채워질테지만 어린 시절부터 참 꼼꼼하게 여러 이야기들을 고르게 담아놓았다.

음식에 정성을 담고 마음을 담고 인생을 담고.

그분 곁에서 요리하고 배우고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잘 아는 지인이 된 것처럼 삶의 이야기들을 알수 있어서 참 좋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조금은 왜곡된 인상이 확 펴지고 속 깊은 내면을 보고 느끼고 함께 한 듯 하다.

가족을 주위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우리 주위의 어머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한식대가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전혀 권위적이지 않고 텃밭 일구고 가족을 위해 주위 사람들을 위해 요리하고 장 담그고 차 만들고 ... 바리바리 챙겨주고 전통시장의 인심을 나누고 사라지는 변화되는 모습들에 마음 허전해하는 감성이 참 풍부한 어머니.

나도 나름 주위 사람들 챙긴하고 하면서 요리 하곤 하는데 심영순님의 삶의 자세, 마음가짐 앞에서는 그저 깨갱하는 강아지 같다.

앞으로 더 마음을 담고 사랑을 담아서 요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방송에 나오신 모습을 보게 되면 웬지 미소지으며 반가운 마음이 들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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