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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플라워 : 내 손에서 피어나는 클레이 아트 - 26가지 꽃과 셀프 웨딩 &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ㅣ The 쉬운 DIY 시리즈 14
신지유 지음 / 시대인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아이들은 참 다양한 소재들을 가지고 이런 저런것들을 만들곤 한다.
예전에 비해 소재들이 참 다양해 졌음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좋은 세상이다 싶기도 하다.
개인적인 창의력이 길러진다는 면에서는 좋지만 함께 협동하고 어울리는 면에서는 자꾸만 더 멀어지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도 하다.
우리세대는 어느곳에서든 골목이든 놀이터든 운동장이든 2-3명만 모이면 아무 도구가 없어도 알아서 놀이를 생각해 내고 아주 즐겁게 놀수 있었다.
혼자서도 잘해요라는 내용의 책도 보고 프로그램도 나온걸 봤기에 옛 기억들이 떠올라 가끔 마음이 씁쓸하다.
우리때는 학교에서 누런 찰흙을 가지고 여러 모양을 만들곤 했다.
물 뭍혀가며 탱크, 자동차, 첨성대, 자화상 등 다양한 만들기를 해 봤다.
재료를 가지고 하는 건 이것이 가장 대중적이었고 별 재료들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나 부드럽고 다양한 형태를 만들기도 쉽고 색상도 여럿에 섞어서 다른 색들도 만들수 있는 신개념 찰흙같은 클레이가 생겼다.
보통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재료로만 생각하고 선물은 해 주었지만 내가 이걸로 뭘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물론 조카나 자녀가 있어 같이 만들면서 놀게 된다면 뭔가 만들수도 있었겠지만 내게는 그럴 기회도 딱히 있지 않았다.
그냥 잘 가지고 노는구나 바라보는 정도.
그런데 이제는 어른들도 이 클레이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걸 본다.
기막힌 작품들을 보면서 우~와~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그래서 이 책 클레이 플라워가 기대되었다.
클레이로 어떤 꽃들을 만들수 있을까?
생생하게 만들수 있을까?
누구나 이 책을 보며 잘 만들수 있을까?
내용을 보고 클레이를 사서 한번 따라해 봤다.
뭐... 책 속에 소개된 도구들을 다 가지고 있지 않지만 클레이 기본 세트에 있는 몇몇 도구들이 유용하다.


망가진 체중계 유리판을 자르는 용으로 사용중인데 밀대판으로도 딱 좋은거 같다.
해바라기 오일 살짝 넣어 반죽해서 밀어 모양 내고 꽃잎으로 오려 튤잎이라고 붙여봤는데 ㅋㅋ 이게 영~
꽃잎 세장을 만들어 하나씩 붙여가는데 붙기는 정말 잘 붙는다.
문제는 다음 꽃잎 붙이며 앞에 꽃잎에 붙는 부분이 아주 찰떡같이 붙어서 모양 변형이 어렵다.
찰떡궁합이 이 정도가 아닐까 싶을정도.
반죽을 좀 말렸어야 했을까???
처음이니까 망치면 어떠리 하는 마음으로 해 봤는데 나름 모양이 나쁘지는 않지만 누가 봐도 이게 이거다 하고 딱 답이 나올것 같지는 않다.
우선은 철사가 없어 가지고 있던 와이어에 붙여봤는데... 어딘가에 있을 녹색 종이테이프를 찾아 가지를 완성해야겠다.
우선은 꽃잎만 붙여보자하고 해 봤는데 나름 재미가 있다.
첫 작품은 어설프지만 다음에는 좀 정교하게 잘 만들어 봐야겠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손이 너무 가고 ... 쉬워보이는 것을 해 봤지만 내손에는 결코 쉽지 않다.
이래저래 만들다 보면 요령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이것도 재미가 생기면 그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될것 같은데... 재미난 놀이가 생긴듯... 다만 너무 빠져버리면 곤란하니까 조심조심 접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