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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전략이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김유진... 이 책을 대하기 까지 이분이 뭐 하는 분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방송의 패널로 나와서 이야기하는 걸 몇번 본것이 다였다.
그때 소개되어 있는 이름앞에 수식어가 푸드칼럼리스트였던가 비슷한 단어여서 그런쪽 일을 하는 분인가 보다 했다.
그 방송에서는 주로 김치 담그는 걸 하고 있었고... 도대체 프로그램 제목이 생각이 안난네 ㅎㅎ
그런데 이번에 나온 신간의 저자가 익숙한 이였다.
그의 이력을 보니 보통이 아니다.
자신을 가리켜 외식업 매니저라 칭한다.
그의 눈에 띄는 식당은 대박이 난다고... 그의 전략이 담긴 이 책 '장사는 전략이다'가 기대되는 이유다.
첫 시작부터 베테랑인 저자의 시각이 느껴진다.
보통 여기저기 그의 손을 거쳤던 식당들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다루어주면서 상황에 따라 그가 주었던 해결법들과 아이디어들을 담았다.
'장사의 신'이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은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초반부터 그가 제시하는 문제점들과 접근법에 가슴이 시리다.
내 안의 고집과 고정화된 생각들이 콕콕 베어진다.
내 집 마당의 사나운 개를 찾으라는 내용은 정말 공감 백배였다.
고민하고 잘 찾아봐야겠다.
남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야 하는데 듣고 흘리고 보고 그냥 넘기곤 한다.
단순한 매장의 문제, 메뉴의 문제 뿐 아니라 아주 사소하다 싶은 부분까지 정말 세심하고 깊이있게 보는 시각이 아주 탁월하다.
컨설팅 해 주었던 매장의 디테일한 상담 내용과 실행 스케줄까지도 공개했다.
이 책의 내용을 통해 유료 컨설팅을 받지 않더라도 자신에 비추어 비교하고 문제를 점검하고 아이디어를 꺼낼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부제에 '장사의 모든 것, 이 한 권으로 끝낸다'라고 되어 있는데 그 생각과 내용이 고스란이 담겨 있다.
내가 좋아서 내 방식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분석하고 효율적인 변화와 적용을 하라는 핵심들이 담겨있어 읽으면서 뜨끔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의 생각과 시야를 거쳐 내 시야도 넓어지고 생각도 깊어지는 것 같다.
네이밍에 대한 카피 책들을 본적이 있는데 그 책들이 의도하던 방향이 이 책 속에서 만나게 되어 같이 결합되어 의미가 잘 다가온다.
장사라는 것이 나 좋아서 하는게 아니라 고객의 입장과 입맛을 고려하고 잘 팔려서 이익을 내는것이 목적이니까.
물론 좋은 재료를 가지고 건강한 맛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고집을 누구나 인정할수 있게 내 마음 다 알겠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 놓고 제대로 알리라는 내용이 가장 공감된다.
장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라는 말들을 꽤 하는데 이 책을 보고 제대로 적용하면 누구나 잘 할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뒤에는 부록으로 성공 디테일 100을 담은 브로마이드가 붙어있다.
잘라내서 벽에 붙여 놓을수 있게 큼직하게 되어 있는 내용들이 예전 책들에서 보던 방식이라 왠지 친근하고 반갑다.
책속에 이미 많은 내용들을 담아 놓았으면서 이렇게 보기 좋게 담아놓으니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그가 책속에서 누누이 업주들에게 전달하던 그 마음이 그냥 나온게 아니다.
이 책도 그에게는 팔아야 할 또 하나의 사업이고 장사니까... 나온 책 잘 팔려야하고 그 노하우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라는 걸 잊지 않게 하는 아이디어고 감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