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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철학 - 내 삶에 균형추를 달다
리칭쯔 지음, 김미경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이 인생에 100을 걸든 50을 걸든 돌아오는 것은 50이다.
표지에 적혀있는 이 글이 반반철학의 내용을 요약한 딱 한줄이다.
내용속에는 전체적으로 50... 반이라는 것을 계속적으로 이야기한다.
모든것이 반반이다.
2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각 주제당 8가지의 내용을 담았다.
1. 인생의 절반이 나아간다면 절반은 물러서야 한다.
2. 얻은 것과 잃은 것이 반반이니 내게 반은 늘 남아있다.
각각의 내용들이 그렇게 길지 않다.
내용이 길지 않다고 가벼운것도 아니다.
할말은 다 담았다.
거기에 내용의 핵심이 될만한 문장을 한면에 큼직한 글씨로 다시 적어놓았다.
그래...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냥 읽고만 넘기기는 아쉬워 메모지와 연필을 곁에 두고 읽었다.
핵심 문장을 필사해 본다.
내용중 핵심 문장으로 적어놓은 것이 아니더라도 내 마음에 와 닿은 문장도 필사한다.
필사에는 역시 연필이다.
끝이 뭉뚝해지면 다시 깍아서 사용하는 연필이 석석 쓰여지는 소리나 글씨 써지는 느낌이 참 좋다.
P64 '일로만 채워진 삶은 수많은 빈틈 때문에 후회하고, 휴식으로만 채워진 삶은 인생의 얇은 두께 때문에 후회하게 된다.'
요즘 내 일상은 어떤가? 생각해 보았다.
일속에 휴식이 있긴 하지만 나의 요즘은 일로만 채워진 삶인듯 하다... 오로지 휴식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싶었는데 그냥 무심히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무지막지하게 공감했다.
글을 읽어나가며 필사 하게 되는 문장들이 계속 늘어간다.
어느새 메모지가 다 채워졌다.
반반의 철학속에 담긴 내용들은 어렵지 않지만 그 의미가 깊어서 멈추고 먼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면서 생각을 하게 한다.
'왜 최선은 언제나 100 이어야 하나?'
그러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드니 예전에 비해 여러 상황에 대한 태도가 유연해 지는 나를 느끼게 된다.
내 삶에 균형추를 달라... 그 균형추를 위한 마음, 생각을 위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그래... 그냥 읽고 고개만 끄덕이지 말고 내 삶에 반반의 철학을 닮은 균형추를 세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