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미치도록 사랑한 남자들 - 행복한아침독서 / 책둥이 추천도서
스테파노 만쿠소 지음, 김현주 옮김, 류충민 감수 / 푸른지식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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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식물을 사랑하고 연구했던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놓았다.

생소한 사람들의 식물에 대한 연구들을 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익숙한 이름들이 많다.

12명중 5명인 조지 워싱턴 카버, 레오나르도 다 빈치, 찰스 다윈,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장 자크 루소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땅콩 연구로 유명했던 조지 워싱턴 카버를 제외하고는 식물만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아닌 이들이다.

그래서 의외네 하고 다시한번 이름을 보게 된다.

특히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정말 놀랍다.

너무나 많은 분야에서 뛰어났던 천재라 그에게 하루 24시간이 아니고 일년 365일이 아닌 더 많은 시간이 허락되었다면 또다른 다양한 분야에서도 능력을 드러냈을것 같다.

신은 그를 너무도 사랑해서 가늠할수 없는 한계를 모르는 능력을 허락하신것 같다.  

이 책에 정리된 인물들이 12명이지만 사실 역사속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연구하고 발견하고 세상에 드러나게 한 사람들이 무수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식물도감을 보게되면 식물들을 너무도 상세하게 그려놓아서 실제보다 더욱 실제같이 느끼게 한다.

이 책 곳곳에도 식물들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심지어 해부해 놓은 듯이 세분화해서 그려놓은 것들도 있다.

꽃잎을 나뭇잎을 하나씩 들추어 내고 뜯어낸 후 살펴봐야 볼수 있을만한 너무나 상세한 그림들이다.

그렇게 유심히 살펴보고 관찰하고 실험하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 식물이 자라가는 너무도 미묘한 모습들이 세상에 드러난다.

나무의 나이테를 보고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알수 있다는 걸 다른 책에서 배웠다.

이 책에서는 식물이 생존하기 위해 잎이 어떻게 배열되고 열매 맺는지를 알려주고 꿀을 만들어내 곤충을 불러모으고 생존지역을 늘려가는 것, 서로 공생하며 살아가는 여러 상황들을 제시하며 식물의 지능에 대한 것도 알려준다.

그러고 보니 나도 식물을 키우면서 꽤 다양한 경험을 해 왔던것이 기억난다.

한달에 단 한번 물을 주어도 잘 자라는 것, 날마다 물만 주어도 생생하게 커가는 것, 말 걸어주고 쓰다듬어 주면 더 잘 자라는 것, 자꾸 건드리면 스트레스로 잎을 떨구다 말라 죽어가는 것, 세심하게 잎 닦아주고 관심 주어야 잘 사는 것, 무심한듯 잊다가 한번씩 챙겨주면 꽃을 더 잘 피우는 난 등 식물들의 다양한 면들이 참 신비롭다.

이 책속의 식물을 사랑한 12명의 남자들과 세상의 무수한 식물을 관찰하고 경험했던 그리고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과거로 부터 현재에 이르고 앞으로 미래의 세계에 정보를 제공하고 인류에 도움을 주는 역할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기준을 만들어 주고.

잘 몰랐던 식물에 대한 재미나고 신비롭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즐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러웠던건 너무나 섬세하게 그려넣은 식물 그림들이다.

자세히 관찰하고 따라 그리다보면 나도 그렇게 그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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