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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 - 지루하고 지친 삶을 극복하는 52가지 프로젝트
닉 소프 지음, 김영옥 옮김 / 어언무미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지루하고 지친 삶을 극복하는 52가지 프로젝트.
1년 52주.
1주일에 하나씩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이 되겠지.
자신이 해보지 않은... 누군가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그것을 이루어 간다는데 저자 닉 소프는 수염기르기, 할아버지에게 전화하기, 집까지 걷기 같은 꽤 쉽고 바로 하기 좋은 일부터 텃밭 채소 기르기, 빵 만들기, 그릇 만들기, 목공예 같은 신경써서 배워서 해야하는 것도 하고 초경량 비행기 타기, 알몸 수영, 하루 단식, 52번의 수영 완주, 깨진 유리 위 걷기, 오토바이 타기 같은 모험 및 위험을 동반한 일들도 시도한다.
세계신기록 도전, 최면요법, 싱글앨범 발매, 색다른 밤 외출 등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해 보려 하는 것들도 있고 기타 여러 독특한 시도들을 담았다.
하나하나 52개에 해당하는 여러 시도들은 그의 생애에 해보지 않았고 궂이 하려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일 것이다.
은밀한 제모의 경우 그 진행되는 사항을 적나라하게 알려주어 그 고통을 같이 느끼게도 한다.
그는 글속에서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는데 그 상황이 왜 웃긴건지... ㅎㅎ
그러고 보니 가장'핫한 카페 도전에서도 매운맛의 고통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닥터피시 경험은 왠지 해보고 싶은 마음을 동반한다.
어둠속에서의 식사를 통해 미각에 집중하기도 한다.
이런것들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드는걸까?
하긴 같이 하게 될거란 생각을 안하고 추천했다가 같이 고통을 경험한 친구의 이야기처럼 내가 아닌 남이 하는 일이기에 재미로 이것저것 해보라고 추천하는 엉뚱한 생각들이 생길수도 있다.
그가 1년 52주간에 해보고자 결정한 일들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추천에 의해 시작하고 진행되었다.
그 안에서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쳐지는 일들도 있지만 그의 행동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보게도 되고 대리 만족도 하고 해보고 싶은 의욕도 같이 생기고 이런걸 왜? 하고 의아해하고 무모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일들도 있긴 하다.
그러나 해보고 나서 후회하더라도 시도해 보고자 하는 그의 실행력에는 박수를 보낸다.
그는 1년의 계획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하는 욕구를 갖고 영국에서 홍콩으로 옮겨가 꾸준히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일에는 중독성이 있나보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시기를 정해서 무언가를 이루는 것도 괜찮지만 내 생애의 날들중에 해보자, 배워보자 하는 것들은 몇가지 있다.
그중에 몇가지는 이루었고 해보았고... 또 하나씩 도전하고 실행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닉 소프처럼 이렇게 하나씩 그 진행되는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참 괜찮을것 같다.
나중에 모아서 글을 쓰지 않더라도 내가 했던 도전, 실행에 대해 기록했던 것들을 보게 되는 것도 좋을것 같다.
닉 소프의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 이어지길 응원한다.
더불어 나도 새로운 시도들을 하나 둘 실행해 봐야겠다.
물론 시작은 아주 작은 것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