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센스: 음식편 - 10분 만에 매력 터지는
강규혁 지음, 서민정 그림 / 아이스토리(ISTORY)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잘은 모르지만 적당히 아는 척하며 무시당하지 않는 대화법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깊이 있게 알기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오랜시간 빠져들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세상에 관심있는게 많고 그 모든것들을 전문가처럼 잘 알고자 하기엔 세상에 너무나 다양한 분야들이 많다.

그렇다고 그냥 나는 모릅네 하고 살기엔 좀 그렇기에^^ 이렇게 간단하게 용어적인 정리만이라도 알고 있으면 그래도 몇마디 대화를 같이 할수도 있고 살짝 아는체도 할수 있고 대화속에서 듣고 살짝 공감하고 이해할수 있는 단어들이라도 알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한 마음을 읽어서 나온 것이 바로 <10분만에 매력 터지는 B급센스>와 같은 책이 아닐까.

A급 센스는 어느정도를 알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ㅎㅎ 나름 겸손하게 B급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이번책은 <음식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른 내용으로 이런 센스책이 시리즈로 나올 생각이 있다는 것이겠지.

 

1장 파스타

2장 커피

3장 맥주

4장 참치&사케

5장 와인

6장 프랑스 요리

 

이렇게 6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알아두면 좋을 용어나 특징들에 대해 정리해 놓고 있다.

그런데 그냥 이건 이렇다 하고 알려주기에는 딱딱할듯 싶어서 였을까?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소개팅으로 만남을 갖는 선남선녀가 썸을 타는 과정속에서 식사하고 차 마시고 데이트가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등장하는 음식들이 주제가 되어 자연스럽게 내용을 짚어 가겠끔 진행된다.

뒤에 두 남.녀가 어떻게 관계를 잘 이어갔을지? 주변인물들의 연관성을 드라마에서처럼 연결해 놓지 않아 책속 주인공들은 모르지만 읽는 우리들만이 친구도를 이해하고 그 여자가 그녀야 하는 웬지 얼른 그들이 알아야 할 것을 모른채 지나가는걸 보며 언제쯤 알게될까 궁금해 하다가 그냥 끝이 나 버려 살짝 아쉬우면서 다음 이어지는 시리즈에서 내용이 연결되는거 아닌가 하는 짐작만 남기고 끝나 버렸다.

뭐 어색하게 시작한 두 남녀가 이어가는 데이트 이야기를 읽으며 그들의 속마음과 상황을 접하고 그 속에서 음식들에 대한 정보까지 같이 얻어가니 나름의 재미가 있다.

저자 강규혁님의 글도 재미있고 정보도 가볍지만 잘 짚어주고 있지만 내용 사이사이에 들어간 사진과 서민정님의 그림들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마지막 프랑스 요리를 통해 고기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채식주의에 대한 다양한 정리는 주변에 그렇게 흔하게 접할수 없는 상황들이기에... 누군가는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알게되는 정도다.

그러나 언젠가 그런 친구, 지인들이 주변에 생긴다면 그들을 이해하고 좀더 배려할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전문가처럼 깊이있게 대화를 이어가지 않는다면 간단히 용어에 대해 이해하고 한마디라도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주문을 하고 가볍게 아는척 할수 있는 정말 센스를 위한 지식으로는 딱 좋은 정도다 싶다.

뭐... 많이 아는가 보다고 상대가 너무 치켜 세운다면 많이는 모른다고 겸손하게 자신의 수준을 솔직하게 얘기하더라도 호감을 결코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지식이 될듯.

간단한 지식도 얻고 짧은 드라마도 한편 본듯하고 ㅎㅎ 뭐 완결이 아닌 미완의 작품으로 다음을 기대해야 하는 작품이 되었지만^^

익히 알고 있는 상식적인 내용도 있지만 이건 좀 새롭네 하는 것들도 있어 복습도 되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 예습이 되는 듯한 느낌.

10분정도 후다닥 읽더라도 나름 센스를 발휘할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니 제목이 딱 이다.

좀 더 관심이 가는 내용은 더 깊이있게 다룬 책들을 조금 더 살짝 들여다 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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