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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협동조합 이야기 ㅣ 함께 사는 세상 18
류재숙 지음, 이진아 그림 / 풀빛 / 2015년 8월
평점 :
둥글둥글 지구촌~ 지구 곳곳의 협동조합 이야기들을 담았다.
친구가 협동조합에 대해 이야기하며 설명회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몇년전에 했었다.
최근 지인도 협동조합에 대해 공부하고 지원금 받으며 사업구상하고 팀으로 활동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요즘 협동조합에 대해 관심들도 많고 지원도 많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것인지는 몰랐다.
단지 5명이상이 모여 만들수 있다는 것 정도.
그래서 풀빛에서 이번에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내놓은 걸 보고 제대로 알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제대로 알수 있어서
좋았다.
단순한 협동조합에 대해 알게 된게 아니라 어떻게 어떤이유로 누가 만들었고 나라별로 그 특징에 따라 발전해 왔는가 하는 역사들과 운영에 대한
것들을 잘 알려준다.
류재숙님의 글도 쉽고 잘 이해를 할수 있게 하지만 이진아님의 그림들도 내용을 잘 도와준다.
친근하고 마음 푸근하게 하는 그림^^
협동조합의 역사가 이렇게 오래되었나? 살짝 놀랍기도 했다.
그 시작이 부당한 사회의 모습에 대해 스스로 일어선 사람들의 용기와 필요에 의한 것이란것이 다소 씁쓸하기도 했지만 변질되지 않고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필요에 의해 이익보다 사람을 위하는 진정성이 담겨 있고 그것을 지속시켜 오고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그리고 세상에 이렇게 많은 협동조합들이 있었나? 익숙한 이름들이 협동조합이란 사실도 너무나 새롭다.
키위의 대명사 제스프리, 썬키스트 오렌지, 축구팀 FC 바로셀로나, AP 통신 등등등.
이름은 들은적 있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협동조합이 있었나 놀라웠던 <성미산 어린이집>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협동조합들이 정말 독특하고 부럽고 멋지다.
노숙인들의 협동조합, 장애인 협동조합, 어린이 연극 협동조합, 공동육아 협동조합 등등
이익이 아닌 필요에 의해 좋은 물건을 구하고 소비하기 위해, 교육하기 위해, 자립할수 있도록 돕기위해,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위한 든든한
조합의 모습들을 보면서 필요를 위해 누군가 무엇을 해야하겠다 마음이 있다면 길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할까.
마음이 같은 사람들이 몇몇 모이면 그 힘이 작았다 할지라도 그 마음들이 모여서 세상의 이익을 쫓는 이들보다 더 단단해 질수 있다는
것.
참 귀한 경험을 하게 된것 같다.
그래... 뭐든 제대로 알아야 해~
언젠가 마음을 같이 하는 친구들과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마음을 담은 따뜻한 필요를 위해 협동하는 그날을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