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리뷰 - 당신이 생각하지 못한
김리뷰 지음, 김옥현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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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참 독특하게 쓰는것 같다 ... 처음 이 책을 접하며 가졌던 생각이다.

그런데 내용을 찬찬히 읽어 가면서 그저 리뷰를 독특하게 쓰는것이 아니라 그의 생각, 삶을 보는 관점이 독특하다가 맞는것 같다.

제목을 통해 리뷰를 다양하게 하는가? 그래서 모든 리뷰인가? 했는데 그냥 말 그대로다.

모든 것들을 리뷰하는 것.

리뷰하는 방법이 다양한 것이 아니라 세상 그 무엇이 되더라도 모두 리뷰를 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4파트로 나누어진 주제도 제목이 어쩐지 익숙하다. 

 

#1. 리뷰는 무엇인가?

#2. 아들아, 너는 이렇게만 살지 말아라.

#3. 늙은 사람이 아프지 청춘이 왜 아프냐

#4. 인생은 실전이야

 

ㅎㅎ 떠오는것이 당연히 있다.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높여서 여러 책들의 제목을 조금씩 바꾸어 적용했다.

일종의 페러디~

뭐 이런것도 리뷰를 하나 싶을 만한 것들이 이 책속에서는 그저 당연하다.

그래도 그렇지 지구를 첫 시작으로 리뷰를 하다니... 지구가 리뷰를 할 대상이 될수나 있나?

하여간 그는 지구를 시작으로 와이파이에 우산에 감기, 고양이, 심지어 지하철역, 강의실 책상 등 이어지는 리뷰들이 일반적이지 않다.

그는 일상의 보이는 모든 것들, 현상, 물건들, 사물에 대한 그의 생각을 리뷰라는 이름으로 올려놓는다.

대학에 대해 학과에 대해 등산에 대해, 귀찮음, IQ, 글쓰는 인간, 성탄절, 명절, 악플, 인간관계 등 정말 이런걸 리뷰라고 해야 할까?

그냥 자기 생각을 써 놓은 에세이가 맞지 않을까 싶다.

그의 리뷰를 읽으며...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넣어 내용을 더 풍성하게 해 준 김옥현님의 그림을 보며 세상을 이렇게도 바라볼수 있구나 하는 좀 색다른 느낌을 갖게 된것 같다.

그러네... 이런 불편이 있네, 이렇게도 생각할수 있겠구나... 등등

글 내용들도 평범하지 않지만 그림이나 사진들이 만나 내용과 잘 어우러지니 내용이 더 잘 이해되고 전달된다.

이 책 작업을 하면서 참 고생했다고 앞서 이야기를 풀고 시작했는데 그래도 끝내고 나니 뿌듯하고 다음에 다시 작업을 하겠다고 하는걸 보니 이 책 작업이 꽤 재미있었던 것이겠지.

두사람의 의기투합으로 뭐 이런 리뷰가 있나 싶은 내용을 책으로 엮어 내 놓았고 그걸 보고 헛웃음, 콧웃음에 은근히 낄낄하게 되는 재미도 담고 있어 그가 적어놓은 세상의 모--------든 리뷰들이 고정화된 의식을 조금은 풀어놓고 흔들어 놓는 일탈이 된것 같다.

나도 가~끔... 이런 저런 생각들이 날때 그냥 흘려 버리지 말고 노트 한쪽에 단 한줄이라도 적어두어야겠다.

그런 글들이 모여 내 일탈의 생각들이 모이고 나도 모르는 내 생각들을 어느날 더 깊이 들여다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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