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음식 과학 - 혀가 호강하고 뇌가 섹시해지는 음식 과학의 세계
이은희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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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호강하고 뇌가 섹시해지는 음식 과학의 세계.

그 세계가 어떤 것일지 궁금함을 가득 담아 읽어갔다.

저자의 이름은 이은희 이지만 하리하라라는 필명(인도 신화에서 따온것이란다)으로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들로 다가간다.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는 신경생물학을 전공했으며 고려대에서는 과학언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공에서 보듯이 그녀가 쓴 책들의 내용은 주로 과학으로 접근하는 내용들이다.

과학 블로그, 바이오 사어언스, 미드에서 과학을 보다, 청소년을 위한 의학 이야기, 생물학 카페, 과학24시 등등...

이번책은 음식에 과학을 접근시켰다.

1년 12달, 우리나라 절기와 풍습에 맞춰 즐겨먹고 의미가 있는 음식들을 과학적인 접근과 살아가면서 터특한 삶의 최적의 상황으로 선조들의 지혜를 볼수 있는 그런 내용들을 과학적 관점으로 잘 이해시킨다.

1월 설날과 떡국.

2월 정월 대보름과 부럼.

3월 머슴날과 콩 음식.

4월 한식과 찬밥.

5월 단오와 수리취떡.

6월 유두와 유두면.

7월 삼복더위와 삼계탕.

8월 백중과 감자전.

9월 한가위와 햇과일.

10월 중양절과 국화주.

11월 입동과 김치.

12월 동지와 타락죽.

절기에 대해 익숙하지 않았던 내용도 접하고 생소한 음식에 대한 정보도 얻게 된다.

절기에 대한 의미와 그때 먹었던 음식들이 당시 사람들의 실 생활에서 영양적으로 얼마나 필요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이해도 재미나다.

요즘이야 꼭 절기를 지켜 그 음식을 먹지 않아도 좋을만큼 먹는 것이 풍성해져 도리어 영양이 과해서 문제지만 옛 선조들의 삶에서는 절기와 그 당시에 먹게 되는 음식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었는지, 그 음식들을 통해 영양적 보충을 했던 선조들의 지혜로움에 새삼 놀랍다.

옛날 이야기 듣듯이 재미도 있고 각 내용 끝에는 앞서 소개된 재료들을 가지고 만들어 먹을수 있는 하리하라의 레시피 2가지씩을 만나게 된다.

12달에 2가지씩이니 24가지의 레시피다.

그런데 중간 9월에 4가지가 소개되니 실제 총 레시피는 28개.

뭐 원체 단순하고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들도 있어 있지만 이건 한번 해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들도 있다.

기왕이면 월별로 해당되는 월에 해먹어 보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7월이니 닭백숙과 누룽지닭죽 이나 돈가스인데... 돈가스보다는 닭이 좋을듯^^

삼복을 계산하는 법도 알려주고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니 옛날 이야기 듣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래서인가?

내용이 쑥쑥 읽힌다.

떡국과 인절미에 사용되는 쌀의 차이와 이유, 과학적 성분에 대한 내용은 1월부터 흥미를 확 끌어내고 시작한다.

중간중간 잘 모르는 단어들에 대해서는 친절하게 주를 달아서 알고 갈수 있게 해주니 궁금해서 이리저리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읽는 사람들 마음을 잘 헤아려주니 그것도 좋다.

과학 공식들도 재미있고 캐릭터와 그림, 사진들도 내용의 이해를 아주 잘 돕는다.

다른 책들은 또 어떻게 적혀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지 않을지 모르겠다.

유쾌하고 재미나게 음식을 과학으로 만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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