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Job)아라 미래직업 100
곽동훈 외 지음, 김종춘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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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이게 언제 얘기였더라???

요즘은 이런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공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몇년 후의 젊은 세대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전혀 들어본바 없다고 생소하다고 고개를 갸웃거릴것 같다.

그만큼 요즘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내 어릴적 SF공상과학 영화속에는 정말 눈을 뗄수 없게 하는 장치들, 현상들, 기기들, 인물들이 흥미를 자극했다.

'영화니까 가능해' 하고 재미로만 봐왔던 그 영화속의 여러 장비들, 기구들, 직업들이 10~20년 사이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속에서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

터치스크린, 홀로그램, 말로하는 기기들과의 소통, 편리함을 극대화시킨 무수한 가전제품들, 밖에서 집안의 가전들을 컨트롤하고 센서로 켜지는 등 외에도 무수한 편리성이 우리의 일상에서 언제나 존재했다는듯이 존재하고 있어 개구리 올챙이적 기억을 덮어버렸다.

그래서일까?

<잡아라 미래직업 100>에 나와있는 직업들이 처음에는 '엥~'하고 생소하면서 너무나 먼 이야기처럼 읽히더니 어느순간 '그래 이것도 멀지 않은 미래의 일이겠구나'하는 긍정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좀 씁쓸하다.

앞으로 사라질 직업들에 대해 얼마전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들과 맞물려 우리의 삶속에 등장하게 될 새로운 직업의 내용들은 우리의 일상을 너무나 삭막하게 할것 같다.

통제되고 통제하고 계획하고 ... 편리한 기기들의 등장으로 정말 우리의 안전과 건강을 극대화하고 편리함으로 이용되는 스마트한 일상을 누리고 현재의 SF영화속에 등장하는 첨단의 모습들이 현실로 다가오는 미래의 모습이 기대되고 자연이나 삶의 불편을 해소할 편리성의 삶으로 안정적인 미래를 보게 되겠지만 그속에 인간미가 많이 사라지겠다는 느낌이 다가온다.

과연 우려일까?

예전에 청소년들이 볼만한 도서로 여러 직업에 대한 책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미래 직업으로서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는데 아이들에게 미래에는 이런직업이 등장한다고 세상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일러주면서 그 미래의 일상을 어떻게 그려줄수 있을지.

미래에는 참 다양한 일들이 이겠구나.

재미난 직업들도 꽤 되네.

이런일이 통제되고 조절되면 편리하겠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수 있겠네.

그런데... 동전의 양면처럼 다른 한면에는 그러한 흐름속에 있지 못한 많은 무수한 사람들의 극과 극의 상황들, 적응되지 못하고 갖지 못하고 상실하고 뒤쳐진 모습들이 떠오른다.

지금도 많은 극과극의 삶들이 존재하는데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다 같이 미래를 같은 선에서 맞이할수는 없는거니까.

미래를 준비하는자... 앞선 시각으로 기회를 보고 변화와 흐름을 잡으라고 나온 책인데... 그 속에서 나는 조금 울적해진다.

변화를 거부할수도 거스를수도 없는거니까 그 흐름을 보기는 하겠지만 이 속에서 조화를 잘 이루는 법을 보면서 가야할것 같다.

그런데... 미래의 디지털화되고 편리한 장비들, 기기들, 첨단의 도구들이 없다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진 미래 직업들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ㅎㅎ 살짝 기분이 업 되고 있다.

세상에는 이런 미래의 직업만 있는건 아니니까^^

인간적인 자연적인 미래의 모습들도 같이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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