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안) 작아 풀빛 그림 아이 51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강소연 글, 김경연 / 풀빛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이 참 귀엽다.

동물들이 크기만 다를뿐 두리뭉실 살집들이 꽤 있는 털북숭이다.

우선 ... 어떤 동물인지 잘 모르겠는데 저자도 그건 크게 생각하지 않고 그린듯 하다.

왜냐면...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까 ㅎㅎ

보라색 작은 털북숭이 귀여운 친구와 주홍색상 덩치가 좀 큰 털북숭이 귀염둥이 친구가 등장한다.

서로를 향해

" 너 진짜 작다 "

" 나 안 작아. 네가 큰 거지. "

" 나 안 커. 볼래? "

증명을 위해 친구들을 부른다.

비슷한 덩치의 주홍색 친구들이 우루루 몰려온다.

고로 보라색 친구는 작다는 것.

그래?

또 다른 보라색 친구들이 우루루 몰려온다.

보라색 친구들도 다 비슷한 덩치를 하고 있다.

그래도 서로를 향해 '니가 크네' '니가 작네'

스스로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서로를 향해 자기 얘기만 해댄다.

그.런.데...

보라색 친구보다 작은 다른 귀여운 동물이 나타났다.

그리고 너~무~ 커서 다리만 등장해야 하는 엄청 큰 동물도 나타났다.

그리고 둘은 고정관념을 깬다.

" 그래, 너는 안 작아 " 

" 그래, 너는 안 커 "

둘은 서로에 대해 크지도 작지도 않다는 걸 인정하게 된다.

한참동안 옥신각신 하던 동물 친구들은 너무 우기며 떠들어서일까? ㅎㅎ

배가 고프단다.

배가 고프면?

밥 먹으러 가야지~

 

내 기준으로 남을 평가하고 단정지으려 하는 생각을 버리고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해주는 아주 단순하지만 참 좋은 내용으로 접근한 그림책이다.

정말 글씨는 몇자 없다.

그것도 반복적이다.

그런데 내용은 확실히 전달된다.

미국에서 자란 저자 강소연님이 남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차별받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런 다문화 사회 속에서 어쩔수 없는 편견을 겪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키워가며 다름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갖고 그런 생각들이 이런 그림책을 만들수 있게 하지 않았을까!

우린 각자 누구와 조금씩은 다름이 있는것인데 그걸 어느 한쪽에 잣대를 두고 획일적으로 선을 긋고 차별하는 것에서 많이 다치고 상처받고 때로는 고통과 절망도 겪게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릴수 있는 그런 세상을 살아갈수 있게 아이들에게 넓은 생각과 행동을 할수 있게 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림은 단순하지만 캐릭터들이 참 귀엽다.

사랑스런 동물들이 서로를 향해 고함치며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지만  서로의 생각이 틀리다는 걸 일정하고 쿨하게 생각을 바꾸는 모습도 긍정적이다.

그래... 잘못은 알았으면 바로 인정하고 고쳐야지^^

뭐 딱히 이런 동물이네 하고 알수는 없지만... 일종의 곰과인거 같다... 제각기 다른 크기의 조금 다른 종의 4가지 곰들???? ㅎㅎ

 

읽자마자 옆집 첫돌맞은 귀여운 왕자님 생각이 나서 선물로 주었다.

' 주연아, 넓은 생각을 하고 앞으로 여러 친구들과 건강하고 밝게 어울리며 자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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