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의 나주 수첩 1~2 세트 - 전2권 - 송일준과 함께 하는 즐거운 나주 여행 송일준의 나주 수첩
송일준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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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의 PD였던 송일준님이 퇴직 후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한 후 이번에는 나주에서 오래 살기를 했단다.

한달보다 아~주 긴 시간이었으니 그냥 오래 살기라 표현한듯.

왜 나주일까?

프롤로그를 보니 그가 나주에 대해 얼마나 애정이 많은지를 알 수 있었다.

고향은 아니지만 유년시기에 나주에서 살면서 많은 추억들이 있다고 했다.

서울에 살면서도 늘 그리워 했던 곳이라는데.... 그런 곳에서 오래 살기를 하면서 이곳 저곳 애정을 가지고 찾아가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담아 <나주 수첩> 2권이 완성되었다.

시작은 제주다.

나주 얘기에 뜬금없이 제주?

제주와 나주는 역사속에 꽤 연관된 내용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가 제주에서 나주에 대한 이야기, 유적들을 만나고 꽤 반가웠다고 한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지어진 신당의 자취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가 제주 한 달 살기 이후 나주 오래살기가 이어진건 자연스러운 것인지 모르겠다.

나주의 유명한 미륵사의 독특한 불상들을 사진으로라도 만날 수 있어 반갑다.

전시를 겸한 카페의 모습도 흥미롭다.

그가 나주의 곳곳에 대해 소개해 주고 싶어하는 곳들이 참 많았다.

유명한 절이나 명소들도 많지만 그는 일상속의 카페, 식당, 한옥 게스트하우, 시골마을, 펜션, 빵집, 갤러리 카페, 한복입은 마리아 상이 있는 성당, 건강한 닭이 건강을 달걀을 낳게 하는 양계장, 우시장 등등 그가 오래 살기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장소들에 대한 애정어린 글들로 책을 채워놓았다.

친구가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제주를 제대로 걸어본적이 없다고 하길래 그동안 뭐 했냐고 핀잔을 준적이 있다.

지난 12월에 3일간 열심히 제주의 곳곳을 걸어다니며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 느끼고 쉼을 얻었다.

그 지역의 평범한 장소, 풍경, 일상의 모습들이 주는 힐링이 있는데 아마도 저자는 그런 힐링을 제대로 느끼는 사람일것 같다.

더.욱.이... 그의 전직이 PD인데 보는 눈이 결코 평범하지 않을듯~

장소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 뿐 아니라 나주의 사람들, 변화, 도전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하고 있다.

서울로 번화한 도심지역으로 젊은이들이 모여들어서 지방에 젊은이들이 많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실속에서 지방도시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꿈을 꾸며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반갑다.

그들이 성공한 스토리가 전국방방곳곳에 전해졌으면 좋겠다.

위 친구들의 너무나 밝은 웃음이 참 좋다~

많은 젊은이들이 도심이 아닌 지방에서 그들의 새로운 꿈을 꾸고 성취하는 모습들이 많아졌으면 ...

1권의 중간중간에는 인생이야기 12가지가 나온다.

사람들을 만나고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소개하는 내용들 사이에는 오롯이 그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시대를 살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2권에는 인생이야기는 따로 없다.

마지막 뒤 에필로그에서 사람들의 질문에 대한 그의 생각이 나온다.

서울 사람들이 "왜 나주예요?"

나주 사람들도 "왜 서울이 아니고 나줍니까?"

어쩌면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할 만하지만 그가 가진 추억 때문만이 아니라도 그가 바라보는 나주의 가치, 매력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그가 알려준 나주 곳곳 매력적인 장소들을 찾아 잠시 여행을 떠나 보고 싶게 한다.

아.마.도... 그런 마음이 들게 하려는 게 저자의 이 책 발간의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서울에서 KTX, SRT로 나주역까지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몇일이 아니어도 당일로라도 여행을 오라고 유혹한다.

나주에 오게되면 연락하란다... 시간이 나면 직접 안내해 주겠다고 ㅎㅎ 그러나 연락처를 모르네^^


덕분에 나주의 매력적인 장소들, 사람들을 만나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느낄 수 있어서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몇몇곳 정해서 당일이라도 언젠가 다녀오고 싶어졌다.

어느날 훌쩍 가볍게 가방메고 기차타러 갈지도~~~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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