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을 알면 노래가 쉽다 - 성악 발성 길잡이
김정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음악이나 그림은 도구를 통해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학문이다.

어릴적부터 학습을 통해서나 타고난 재능으로 표현해 내는 이들은 멋있고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요즘은 악기 하나쯤은 다룰줄 알아야 하고 그림도 어느정도 그려야 한다는 것이 자연스러운것 같다.

아이들은 어릴적부터 정말 무수한 학원들을 다닌다.

그.런.데... 내 어릴적에는 정말 특별하게 배우는 것들이었다.

가정 형편도 그렇지만 부모님이 갖고 있는 생각에 중요성이 없어서인지 기회가 없었고 재주도 없어서 ㅎㅎ 둘다 부족.

그래서 재주 많은 친구들 보면 조금은 부러웠다.

그래도 다행인건 ^^ 나는 휘파람을 좀 불줄 안다.

더해서 노래도 못하는 건 아니란다. ㅋㅋ

좀더 잘 할 수 있을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있어서 성악에 관심이 있었다.

제목처럼 성악을 알면 노래가 쉬운지는 모르지만 지금보다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아니까!

1장에서 제일 처음 다루는 것은 공명이다.

설명을 아주 쉽게 이해하도록 해 놓았다.

키, 구기종목, 농구 같은 음악과 연관성 없는 내용으로 이해를 돕는 것 같은 쉬운 표현들은 '아~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그 내용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받아들인다.

몸의 공명을 설명하다가 뜬금없이 건축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정말 중요하다.

음악회를 들으러 공연장을 찾았을때 소리의 전달력이나 조화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어, 이건 아닌데!' 하며 인상을 쓰게 되는 경우가 은근히 있다.

정말 공연을 하는 건축물을 지을때는 소리 전달력에 있어서 전문가의 조언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앞에서 공명을 깊이 있게 다루어주는 것이 바로 성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뒤이어서 공명과 관련된 용어해설 A to Z 를 통해 쭉 나오게 될 전문 용어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악기 뿐 아니라 소리가 전달되는 귀속, 음악을 할때 기준을 잡아주는 소리굽쇠 등 파형에 대한 설명도 그림들과 함께 이해를 돕는다.

역시 음악에는 오선지가 빠지면 아쉽지.

첫줄에서 찔린다.

수영을 할때 강사가 몸에서 힘을 빼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

운동, 연주, 노래 등 모든 분야에서 힘을 빼는 것은 공통의 과제다.

교육이라는 단어가 반복이라는 뜻의 단어와 어원이 같다고 한다.

그래서 교육은 반복의 연속이라는 뜻이라고... 늘~ '연습이 답이다' 라는 말을 어느 분야에서나 당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교육을 통한 반복 훈련을 통해 몸으로 익히게 하기 위한 것이란 걸 새삼 느낄 수 있다.

책속에는 몸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방법들이 담겨있다.

공명에 대해 알고 호흡에 대한 원리를 익히고 후두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는 여러 과정들, 단계들, 원리들이 많은 사진, 그림 자료들을 통해 잘 전달된다.

맨 뒤에는 우리가 흔히 발성 연습할때 하는 아,에,이,오,우 다섯 가지 모음이 각기 다른 위치에서 발음된다는 걸 알려주면서 소리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에 대한 것으로 마무리한다.

교회에서 다 같이 모여 아무 생각없이 피아노 소리에 맞춰서 ' 아, 에, 이, 오, 우' 를 조금씩 음을 높여가며 소리내던 모습이 떠오른다.

시원하게 소리가 뻗어 나갈때의 즐거움과 삑소리를 낼 때의 안타까움들이 연습시간을 열정으로 채우곤 했는데... 요즘은 코로나로 함께 모여 연습하고 노래할 일이 없어 참 아쉽다.

내 몸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잘 알아 연습하면서 나만의 멋진 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같이들 보며 배울 수 있겠다.

조만간 함께 모여서 노래할 날이 기다려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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