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대리의 한식탐험 - 내가 궁금해서 찾아 본 생활 속 우리 음식 이야기
솜대리 지음 / 올라(HOLA)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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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이라는 단어에서는 제대로 차려진 상위에 맛있는 요리들이 떠올려진다.

그런데 이미 책 표지에 그려진 일러스트 그림에서 다른 방향이구나 하는걸 짐작하게 한다.

딱 봐도 눈에 띄는 김밥, 비빔국수, 핫도그 등이 보여진다.

그렇지... 한국인이 먹는 음식이 다 한식인거지 ㅎㅎ

한식 첫번째 탐험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떡볶이다.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떡볶이는 시대를 지나오면서 많은 유행을 만들어내고 고추장뿐이 아닌 다양한 소스들로 무수한 레시피들이 등장했다.

음식과 관련한 여러 에피소드, 추억들이 소완되면서 적어놓았듯이 몇십년의 시대속에서 사랑받고 유행했던 떡볶이들이 지금 한 시기에 거의 모두 공존하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고 재미나다.

요즘은 굵은 국수같은 누들형 떡볶이, 중국넓적 당면이 들어간 메운 떡볶이 등이 유행하지만 여전히 밀 떡볶이, 간장 떡볶이, 국물 떡볶이 등도 사랑받고 있다.

김밥은 정말 대단한 음식이다.

단순하게 생겼고 시간과 장소 구분없이 간편하게 한끼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밥과 반찬이 일심동체 되어있는 완벽한 한끼다.

탄수화물, 단백질, 야채, 해조류, 식물성 지방 등 알찬 구성이 한줄속에 가득하다.

몇년전까지는 1천원으로 한깨를 해결할 수 있었던 가벼운 주머니를 위로해주던 고마운 식사였다.

지금도 여전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이면서 어느새 저렴하게만 여겨지던 김밥이 들어가는 속재료들의 다양성으로 프리미엄, 웰빙, 건강푸드 등 컨셉들이 더해지면서 먹어볼 엄두를 못내게 하는 요리가 되기도 한다.

떡볶이 만큼이나 다양한 변화를 겪어오고 있다.

그러고 보니 대표적 두 음식 외에도 많은 간식, 한식들이 비슷한 변화속에 등장하고 있는것이 요즘의 추세인것 같다.

궁금하긴 하지만 솔직히 너무 비싸서 먹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

각 한식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준 후에 맨 뒤에는 여러 꿀팁들이 한 페이지를 담당한다.

이번 김밥 코너에서는 남은 김밥 맛있게 먹기.

이미 알고 있는 방법과 잘 하지 않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방법까지 담아놓았다.

나는 위에 방법을 다 해본 1인^^

중국에 가면 짜장면이 없다는데 ... 그래서 짜장면은 중국집에서 만들고 팔지만 당당하게 한식이다.

누구나 사랑하는 짜장면은 이제 생활속에서 가까이 할 수 있게 라면으로 컵라면으로 종류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심지어 영화 <기생충>에도 등장해서 세계 많은 나라 사람들이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핫도그 등 앞에는 분식들이 계속 소개된다.

이 책에는 간식의 한식탐험인가 했는데 뒤로 가니 드디어 제대로 한식이 등장한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매끼니 먹어도 전혀 물리지 않는 된장찌게다.

라면과 된장찌게를 비교해 놓은 저자의 생각에 다들 공감으로 고개를 끄덕일듯~

다양한 나물, 불고기, 잡채, 냉면에 삼계탕, 칼국수 등등 군침 가득 돌게하는 한식탐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바로 <비빔밥>이다.

솔직히 사진속 비빔밥은 아주 제대로 차려진 전문점의 고급메뉴다.

넓은 그릇에 김치에 고추장, 나물에 간장, 계란 스크램블 해서 남은 반찬 이것 저것 넣고 고추장이나 간장, 찌게국물 넣고 마구 섞어 먹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재료든 기승전 비빔이 가능한 것이 한식이다.

정말 한식은 너무나 다양하고 그 시작도 끝도 없이 다 맛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음식에 빠져 한국에 정착하게 되기도 한다고 한다.

음식에 대한 변천의 추억들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잊고 있던 옛 기억들도 떠올리게 되고 오랜만이 이 음식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더 많은 고급 음식들도 있지만 정말 언제나 가까이에 있는 서민적인 음식들이 소개되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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