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아프면 찾아오세요 - 독일카씨의 식물처방전
독일카씨 김강호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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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식물을 아끼고 관리하는 식물집사의 정성이 느껴진다.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피아니스트인 독일카씨 김강호?

식물과 관련한 직업을 갖고 있는 분이 책을 냈을것이란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생각이다.

그런데 피아니스트라니 ??? 전혀 예상되지 않는 직업이었지만 식물집사란 표현에 식물 처방이 기대된다.

보통의 목차에서 요리에는 사진이 들어가는 경우는 가끔있다.

그것도 괜찮다 싶었지만 식물을 보면서 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았다.

내가 알고 싶은 식물, 꽃의 내용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서 목차가 아주 맘에 든다.

식물은 어디서 구입하고 분갈이 할때 흙은 어떤걸 쓰는지, 식물에 따른 화분이나 물 주는 법, 빛을 쏘이는 법 같은 식물과 관련한 상세 내용들을 앞에 충분히 페이지를 통해 알려준다.

이건 아~주~~ 반갑고 유용한 정보들이다.

식물은 통풍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어주겠지만 벌레는 정말 제대로 알아야 할 내용이다.

지금 키우는 식물들이 벌레로 고생하고 있어서 맘이 아픈데... 이 책을 빨리 봤어야 했다 TT

이어서 비료나 원예도구에 대한 내용들이 이어진다.

그리고 나면 드.디.어... 식물들 하나하나를 만나게 된다.

몇년전부터 많이들 관심갖고 키우는 식물의 대표는 공기 청정 식물들이다.

요즘 실내에서 지내야 하는 생활이 많아서 더욱 많이들 키우고 있지 않을가 싶은데 왠만한 가정에는 꼭 있을것 같은 식물들이기에 제일 먼저 앞에 다루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중... 내 관심을 끄는 '응애'로 고생하는 식물에 대한 내용이다.

병원 처방처럼 ㅎㅎ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코너에는 다양한 식물의 상태와 내용을 적어놓았다.

내용이 길지는 않다.

왜냐면 다양한 관리법이 앞에 다루어져있기 때문일듯 싶다.

일단 식물에 대한 문제를 처방하고 이 식물에 대한 기본상식들을 알려준다.

뒤에는 분갈이나 꽃피우기, 유사한 다른 품종 키우기, 미니 온실 만들기 등등 식물과 연관된 다양한 관리법들을 사진과 함께 잘 설명해 놓았다.

많은 과정들을 일일이 찍고 기록하고 하며 자료들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내용을 보고 현재 키우는 식물들 관리법도 배우겠지만 새로운 식물을 키우기 위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겠다.

뒤에는 재미난 사진들도 있다.

식물별로 작은 묘목일 때 사진과 이후 몇백일이 지난 후 자란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들이다.

일정하게 100일, 200일이 아닌 제각기 날 수는 다르다.

어떤건 폭풍 성장을 하고 어떤건 크게 차이가 없고 어떤건 전혀 다른 식물인 것처럼 색이 변해 있기도 해서 성장의 전,후를 볼 수 있는 것도 아주 괜찮은 자료다.

요즘 본캐, 부캐라는 말이 유행인데 ㅎㅎ 부캐인 식물집사가 더 잘 어울릴것 같은 저자의 다양한 식물들 정보에 흠뻑 바쪄 보았다.

본캐인 피아니스트 연주도 좋을것 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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