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만지다 - 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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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의 발달로 세상 어디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이 말이 공감될 수 없는 2020년을 살고 있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전 세계의 소식을 듣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주는 다르다.

우주선을 타고 달이나 여러 행성들을 다녀오고 있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일부 특별한 몇몇 사람들만이 다녀왔다.

우주밖 위성으로 우주의 모습을 보게도 되지만 여전히 우주는 궁금하고 신비로운 미지의 공간이다.

그 우주에 대해 쉽게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그런데 제목이 우주를 보다, 알다가 아닌 '만지다'.

 

표지에 적힌 '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이란 글귀가 궁금증을 더한다.

삶에서 화학이나 물리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일상에 얼마나 많은 상황들에서 우리가 그런 이론들, 학문의 원리들을 이용하고 사용하고 적용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무척 흥미롭고 재미난 책들인데 우주에 대해서도 삶과 연결시킨다?

 

하늘에 무수한 별들~ 솔직히 서울 저녁하늘에서 보게 되는 별은 그렇게 많지 않다.

시골에 가면 정말 이렇게 별이 많은가 싶게 엄청난 별을 보고 하염없이 하늘을 올려다보게 될때가 있다.

그 많은 별들 중에 가장 가까운 별이 '프록시마 센타우리'라는 것도 그 별과 지구의 거리가 이렇게 멀다는 것도 놀랍다.

이것을 알아낸 사람들도 역시 ㅎㅎ

 

많지는 않지만 여러 우주의 원리와 현상들에 대해 알려주다가 아주 적절한 예시를 들어주는 내용들을 함께 적어주었다.

동화나 어떤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 내용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현상을 우주 원리와 결부해서 설명해주니 이해가 쉽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을 살짝 보고나니 책을 다시 읽고 싶어진다^^

여러 다른 책들이나 원리들에 대해서도 알게되어 궁금해지는 책들이 여럿이다.

이해하기 쉽게 편하게 읽히는 내용들이라 물리나 과학은 어렵다고 꺼리는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첫 페이지 안쪽에 저자의 이력과 사진이 있는데 연세가 좀 있으시다.

그런데 내용도 꽤 쉽게 잘 표현해주고 다루어주는 내용의 편집 형식도 괜찮아서 보니 초.중등 과학 및 물리 교과서를 다수 집필하셨다고 되어 있다.

역시... 학생들 눈높이를 알고 계신 분이다.

그래서 내용이 쉽게 읽히는구나~

많은 책들에서 사진같은 볼거리 자료들을 꽤 삽입하는데 이 책에서는 ㅎㅎ 거의 없다.

사진이 2~3장 있었던듯~ 볼만한 사진들이 더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없어도 내용만으로도 충분하다.

 

표지 띠지에 과학자, 문학평론가, 시인, 소설가 모두가 극찬한 책 이란 글귀가 있었다.

책을 펼치고 제일 먼저 보게 된 것이 '시' 였다.

우주에 대한 것이라서 적절한 시를 넣었을까 했는데 지은이 이름이 없다.

혹시? 했는데 저자의 시다.

한편인줄 알았다 ㅎㅎ 그런데 장마다 계속이다.

별에 대한것, 하늘에 대한것뿐 아니라 여러 시들이 담겨있다.

길지 않은 시들이 내용도 좋고 생각도 많이 하게 한다.

저자 권재술님의 강연회가 있다면 가서 보고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웬지 따뜻하고 감성 풍부하고 꿈꾸는 소년같은 분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다.

 

뒤에는 부록으로 평소 사용은 안하지만 가끔 듣게 되는 원자같은 작은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나 킬로미터부터 큰 수를 표기하는 이름들을 설명과 함께 알려준다.

세상을 설명하는 이론인 양자론, 상대론, 진화론도 정리해놓았다.

맨 뒤 감사의 글에서 저자는 겸손한 마무리도 함께 했다.

모든 학문이 처음 시작은 누군가의 발견과 깨달음으로 시작하겠지만 이후에는 그 기록과 전해짐을 발판으로 더 알아내고 발전시키듯이 이 책속의 내용, 아이디어들이 그동안 자신이 읽은 많은 책들 속에서 나온것이라고 여러 책들을 소개해 주며 그 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물론 저자가 읽은 책들을 읽는다고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세상에 이런 책들이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된것도 좋고 혹시나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한번 찾아보게 될것도 같다.

그.러.나... 이 모든 책들을 통해 얻은 정보과 지식, 아이디어로 읽기 쉽게 책을 내 주셨으니 나는 저자에게 감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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