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누리 비타치 지음, 스텝 청 그림, 이정희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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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호기심을 갖게 한다.

아무 질문이나 하라고? 답은 '항상' 찾을 수 있다고?

아이들은 호기심 덩어리다.

모든이 아닌 대다수의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다.

물론 어른이라고 호기심이 없지는 않지만 아이들 만큼은 아니다.

나는 나이만 먹은 어른인지 아직도 호기심이 꽤 많다.

그래서 이 책에 눈길이 머물렀는지 모르겠다.

 

.

책속에 어떤 질문들이 있을까?

아이들의 질문이라고 정말 단순한 답을 해 주는건 아닐까?

표지속 아이의 웃는 얼굴도 다양하게 채워진 여러 캐릭터들도 질문과 답을 만나기전 웬지 설레고 기분좋게 한다^^

 

목차를 보니 질문들은 8장으로 분류해 놓았다.

1장 선사시대 사람들의 여섯 가지 이야기

2장 초기 역사 시대의 여덟 가지 이야기

3장 아주 오래전 사람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

4장 지중해 황금 시대의 일곱 가지 이야기

5장 기원후 사람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

6장 근대 사람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

7장 현대 사람들의 일곱 가지 이야기

8장 연구의 기술과 과학

각 장별 이야기들의 제목을 보면 전부 '최초의 ~ '라는 단어가 앞에 붙는다.

이 책속에서 호기심으로 질문하는 이야기들은 전부 '최초'다.

1장 앞에 들어가는 글 에서도 이야기1 이 있다.

최초의 카우치 포테이토

포테이토는 감자인데... 카우치는 뭔지?

내용을 보니 온종일 소파에 누워 감자??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란다.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느낌이 온다... 그런 모습을 보면 '카우치 포테이토네'라고 말하게 된다는 것이네.

누가 처음 그런 사람이 었을지를 어떻게 답해줄수 있을까?

최초라는 질문은 아이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다.

그래서 최초라는 단어는 그렇게 의외가 아니지만 거기에 답을 해 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답을 찾아내는 방법이 참 흥미롭다.

그래서 들어가기에서 앞으로 만나게 될 질문들과 답을 만나기에 앞서 더 많은 질문들과 답을 찾으라고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지 않기에 과정에서 해야 할 일 세가지를 지시한다.

1. 도전 문제를 정하라

2. 주제에 대해 나와 있는 자료를 찾아 읽고 새로운 정보를 모아라

3. 발견한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라

예상치 못한 들어가기 내용이다.

본 내용으로 들어가니 앞 들어가기가 이해가 되었다.

정말 충실하게 질문의 답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 방식을 만나게 된다.

 

질문이 주어지고 그 질문을 한 아이의 이름과 나이를 적어 두었다.

아미타바, 마니, 제시카, 코니, 승희, 시준, 사무엘 등등의 아들 이름은 있고 국적은 따로 적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름만 보아도 전세계 여러 아이들의 질문을 모았구나 하는 걸 알 수 있다.

서양과 동양의 이름들이 고르게 보여진다.

익숙한 승희, 시준 같은 이름도 보이니 말이다.

아이들의 질문이라고 해서 그냥 대충 일러주거나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충분히 자료 조사를 통해 정말 근접한 제대로된 답을 찾아주기 위한 연구 과정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을 찾아가는 방법이 너무나 진지하게 담겨있어 내용도 좋지만 아이들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열정이 느껴진다.

 

제목에서는 아무 질문이나 괜찮다... 답은 항상 찾을 수 있다라고 했지만 세상 모든 질문, 특히나 최초라는 질문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를 한다고 해도 세상 모든것에 대한 답을 찾는 다는건 솔직히 어렵다.

이런 자료들을 어떻게 찾았을까? 흥미롭고 신기했는데 역시 ㅎㅎ 처음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 대한 방향도 있었다.

처음은 아니지만 찾을 수 있는 사례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을 고르는 방법이란다.

'오~ 그렇네!!! '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찾아내 정리해 놓은 저자도 내용과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림을 그린 이도 궁금해진다.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에 답을 주었듯이 이런 호기심을 예상했는지 ㅎㅎ 뒤에 저자의 얼굴과 이력을 만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와 그녀다.

그녀 청의 얼굴은 일러스트로 대신했지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위한 책 만들기를 좋아한다는 걸 그와 그녀의 얼굴과 캐릭터에서 느낄 수 있다.

앞으로 아이들이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그저 단순하게 순간을 넘기기 위해 가볍게 답해 주지 않고 좀더 진지하게 찾아보면서 깊이 있는 설명을 해 줘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과정을 옆에서 함께 하며 알려주면 아이가 스스로 문제의 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교육 방향이 될 수 있겠다.

역시... 배움에는 끝이 없고 나이도 무관하다.

노트를 장만해서 들어가기에서 일러주었듯이 도전 문제를 정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적어보면 좋겠다.

무척 즐거운 알아감이 될것 같다.

기왕이면 아이들과 같이 하면 더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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