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식객이 뽑은 진짜 맛집 200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
허영만.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제작팀 지음 / 가디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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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을 그린 허영만화백이 2019년 5월 14일부터 TV조선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연재하면서 찾아다닌 전국의 숨겨진 맛집들중 정리해서 책으로 내 놓았다.

허영만 화백의 맛집 기준은?

첫째, 집밥 같은 백반

둘째, 비싸지 않은 가격

셋째, 믿기지 않을만큼 놀라운 맛

세가지 기준에 더해서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곳, 풍성한 반찬, 제철음식, 넉넉한 한상 등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200곳을 골라 이번 책 속에 담았다.

제목도 프로그램과 같다.

백반기행 1년을 기념하는 2020년 5월 14일에 맞춰 발행.

백반기행은 끝나지 않고 계속 되고 있다니 이후 2권, 3권도 나올 수 있겠다^^


도시 크기에 비해 사람도 많고 맛집도 많은 서울이 65곳이다.

인천.경기가 19곳, 강원도 21곳, 대전.충정도 16곳, 부산.대구.경상도 22곳, 과주.전라도 43곳, 제주도 9곳... 총 195곳.

맛집 200곳이라 했는데 ㅎㅎ 

서울의 첫번 소개된 맛집은 '잊지마 식당'

가게 이름과 대표적인 메뉴 한상이 큼직하게 자리를 잡았다.

글 내용은 정말 적다.

오로지 맛집을 알려주는데 충실한다.

큼직한 사진 3~4컷과 식당주소, 연락처, 운영시간, 주요메뉴를 적었다.

그리고 간단히 알려주고 싶은 짧은 내용이 2~3줄.

지역 맛집 정보지의 무수한 가게들을 소개하는 페이지보다도 간결하다.

이미 찾아가서 먹어봐서 검증된 곳이니 길게 설명할 것이 없다는 의도가 확실히 느껴진다.

몇몇 맛집 옆에는 허영만 화백이 그린 그림들도 같이 볼 수 있다.


모든 맛집 옆에 그림을 그리는 건 아니다.

많은 맛집들은 한 페이지에 한곳씩 자리한다.

특히나 서울쪽은 소개하는 맛집이 많다 보니 특히나 그림 페이지가 적다.

뒤로 가면서 지방의 맛집들 소개 페이지에서 그림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제목이 '백반기행'이다.

당.연.히... 한식 백반집들을 연상하게 된다.

그런데 떡볶이집, 야식포차, 호프집, 냉면집, 숯불갈비, 경양식, 횟집, 통닭집, 중국집 등등 메뉴들이 정말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백반은 어머니의 손맛이다... 라는 서두의 글에서처럼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들어 한상 차려주시는 어머니의 마음과 손맛을 마주하는 행복에 대해 정의하는 하는 백반이다.

그러니 내 앞에 차려진 밥상이 한식, 중식, 일식, 분식 무엇이 되었던지 백반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너무나 잘 차려진 식탁.

첫째, 둘째, 셋째 조건들에서 제시했던 것처럼 푸짐하고 저렴하고 맛있는 한상들이 책속에 가득이다.

모든 맛집들의 메뉴들에 대해 가격을 일일이 알려주는건 아니다.

명확하게 가격을 적어놓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는 제시된 기준을 생각할때 생각만큼 비싸지는 않겠구나 하는 예상은 하게 된다.

지역마다 나누어 놓고 주소와 연락처가 적혀 있으니 1년전에 찾았던 곳이라 혹시 모르지만 연락을 해서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지 휴무일이 바뀌었는지 같은 정보는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을것 같다.


일부러 맛집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해당 지역을 방문할때 찾아보고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

어느 지역을 가면서 이동네 맛집은 어디지 하고 검색해 보면 정말 그 지역 사람들만 아는 맛집이라 알 수 없는 곳들도 많은데 이렇게 허영만 화백님이 검증해 주신 곳들을 찾아보고 갈 수 있어 마음 든든하다.

일단 자주 가는 지역의 맛집부터 표시해 놔야겠다 ㅎㅎ

표지의 한줄이 아주 마음에 흡족하다.


' 이 한 권이면 전국 어디를 가든 밥걱정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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