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 해파랑길 편 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최병욱.최병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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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에 제주 올레길 한달완주기를 읽었다.

주인공은 형제... 이번책 제목에도 형제가 함께 간~ 으로 시작한다.

같은 형제다^^

시작은 아픈 동생을 위해 형이 함께 걷기에 동참하면서였는데 제주 올레길 한달완주 뿐 아니라 이제는 동해안 최장거리 770km의 도보여행길을 책으로 내 놓았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일까?

내용에 들어가기 전 긴 여정의 이어진 길들이 지도에 표기된다.

와~ 바다를 끼고 쭉 이어진 길을 보니 바다의 푸르름과 주변 산, 백사장 풍경이 저절로 떠올려진다.

총 50코스로 진행되는 길을 걸으며 형제가 보고 듣고 맛본 것들이 소개된다.

일단 코스별로 어디서부터 어디인지 알려준다.

거리와 소요시간, 자신들이 언제 그 길을 걸었는지 일기처럼 적어두었던 시간들을 고스란히 만나게 된다.

코스안에 거쳐간 그 지역의 여러 명소들도 알게 된다.

중간 이정표인 셈이다....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고 잘 따라갈수 있겠다~ 

각 코스마다 당연히 푸른 바다를 만나게 되고 멋진 절경들이 눈과 마음을 시원하고 여유있게 만든다.

가서 볼만한, 들려야 할 곳들을 제대로 소개해준다.

미리 알았더라면 ㅎㅎ 그 지역을 가 봤지만 몰라서 들려보지 못한 곳들이 수두룩하다.

다음에는 꼭 참고해서 빼놓지 않고 들려봐야겠다.

자연이 있고 형제가 함께 걸으며 마음을 나누고 위로와 의지가 되는 길... 그 길에 식도락이 빠질 수 없다.

맛나게 먹은 음식들과 도보여행을 했던 시기를 적어놓았기에 사진속 풍경들이 어느시기의 모습인지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해파랑의 해는 '뜨는 해' '바다 해', 파는 '파란 바다' '파도', 랑은 '누구누구랑'의 함께할 때의 '랑'을 의미한다고 한다.

형제는 동해길을 걸으며 뜨는 해를 보고 드넣은 바다에 마음도 털어내고 형제가 함께 진한 우애도 나누며 멋진 시간을 보내었을 것이다.

그들이 함께 느끼고 경험했던 것과 함께 지역, 명소의 이야기을 알려준다.

형제가 여행하며 거쳐간 길과 기간이기에 사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담을만도 한데 이 책은 에세이가 아닌 트레킹 도보 여행기다.

최대한 당시의 실제적인 날씨나 상황들과 정보에 충실하다.

그래서 형제가 떠난 여행이 아닌 읽는 이들도 같이 가는 여행같은 진지함과 호기심을 충족해준다.

제주 올래길도 걸어보고 싶고 동해안 해파랑길도 걸어보고 싶다.

형제들처럼 쭉 이어서 할 수는 없더라도 1~2 코스씩 경험해 볼 시간을 낼수는 있을것 같다.

그 길을 걸으며 또다른 이야기, 장면들을 담아보면 좋겠다.

나도 일지를 써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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