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바삭 바삭 바삭! ... 달을 먹은 친구를 위해 달을 만든 친구들^^

셋이서 바삭 바삭 바삭!
달로 지음 / 오마주 / 2020년 5월

지하에 사는 두꺼비 두비두비.

친구들을 만나러 계단을 올라서 밖으로 나왔는데 눈 쌓이고 내리는 저녁시간 뭔가가 있다?

"저게 뭐지?"

세상에나 ㅎㅎ 달이 눈 위에 떨어져 있다.

아주 얇은 초생달.

향긋한 냄새가 나서 친구들을 기다리다가 한입만 하고 베어물었는데 어느새 야금 야금 야금... 다 먹어버렸다.

그.런.데... 몸이 부풀고 '딸꾹' 거리더니 둥실 둥실 몸이 떠오르네~

펭귄친구 페리페리와 곰 친구 고미가 마침 도착해서 두비 두비를 잡아주는데 셋이 함께 계속 하늘로 올라간다.

어떻게 TT  

혼자 달을 먹어서 미안한 두비두비... 페리페리도 고마도 친구의 미안한 마음에 자신들도 달을 실컷 먹어보고 싶었다고 공감해준다.

그.런.데... 달이 없어졌네?

"우리가 달을 만들어 볼까?"

ㅎㅎ 친구들이 노란 호박이랑 계란, 달맞이꽃을 가져다 반죽하고 밀어서 다양한 모양의 달 쿠키를 구워본다.

많이 만들어서 하늘에도 올리고 친구들에게도 나눠주고 함께 바삭 바삭 바삭 맛나게 먹어보고. 

하늘에 보름달을 띄우고 친구들에게 달을 선물하러 가는 친구들~

맛난 달 쿠키를 나도 받고 싶네^^

귀여운 두더지, 펭귄, 곰 친구들 캐릭터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더욱이 친구들을 기다리다 혼자만 맛난 달을 먹고 둥실둥실 하늘로 떠올라 버린 친구와 그 친구를 돕는 친구들의 우정이 따뜻하게 채워졌다.

아이들과 함께 친구의 허물도 용서하고 잘못을 했을때 인정하고 사과하고 받아주고 돕는 마음을 같이 공감하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책 읽은 후에 달 쿠키를 같이 같이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고 달 쿠키를 닮은 쿠키를 미리 준비해 놓은 후 책 보고 나서 함께 먹는 것도 추천~ 

좋은 내용과 선명하고 귀여운 친구들이나 상황을 잘 담아낸 그림들로 채워진 책이 자주 꺼내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