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사랑스럽나요? -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젠틀 위스퍼 그림 묵상 에세이
최세미(젠틀 위스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 느껴지는 건?

나도 모르겠고 특별히 그런 이야기 들은 적도 별로 없는데 하나님이 날 사랑하신다는 그 말이 그냥 그대로 믿기지 않아요~  하는 듯한 확인하고 싶은 그런 느낌이다.

흔히 '이쁜 사람은 자기가 이쁜 줄 안다' 고 한다.

사랑받아본 사람이 사랑할 줄도 안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은 제대로 사랑받는 것이 아닌 그저 맹목적으로 너무 받는것에 익숙해서 자기만 챙기는 나누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다.

하나님께 '정말 제가 사랑스럽나요?'하고 묻고 깨닫고 느끼고 하는 그럼 상황과 감정들에 대해 담아놓은 저자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전해지는 마음, 순간들이 어떠했을지 이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 몇편의 이야기들은 마음에 다가오지 않았다.

너무 정형화된 Q&A 식 상황과 답을 보는 듯했다.

그렇게 한편 두편 그림과 내용들을 덤덤하게 읽고 보다가 차츰 그녀의 상황들이 나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참 오래전에 나도 이랬는데 하는 상황들을 만나게 된다.

하루 하루 매일의 순간마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마냥 즐겁고 감사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지.금.은... 내가 언제 그랬나 싶은 나날이지만 가끔 그 날들이 그립고 아련히 떠올려진다.

그날에 내가 참 행복했다는 걸 다시 생각나게 한다.

그래... 다시 그 날들로 내 삶을 채워가야지... 다짐해 보지만 이건 내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내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내 삶의 방향이 그분께로 향했을때 가능한 일이다.

사실 문제의 답은 모두가 안다.

그 답을 이끌어 내는 것도 다 내 몫인데 그걸 안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정신상담사들도 스스로가 문제의 답을 내도록 들어주고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그렇게 내가 생각했던 하나님과의 관계, 내 행동들, 상황들 앞에서 했던 결정과 마음을 저자의 이야기와 그림들을 보면서 나에게 대입해 보게 된다.



보통 글로 쭉 풀어서 담아내는 글들에서는 상세하고 서서히 느껴지기 때문에 상황들도 받아들이는 마음이나 결과들이 천천히 스며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거의 속전속결이다.

몇컷의 그림과 이야기다 보니 내용들은 아주 핵심적으로만 담겨있어 정형화된 내용으로 보여지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초반은 공감이 안되다가 뒤로 가면서 서서히 마음이 열리고 느낌이 다가오게 되는 것 같다.

그림이 아기자기하다.

단순하고 담백해서 누가 봐도 그냥 친근하게 느낄수 있을 것 같다.

 

흰 배경에 그리기도 하지만 중간 중간 다양한 배경색도 나오고 선으로 박스를 넣어서 그려 넣기도 하고 다양한 편집을 해 놓았다.

그래서 나름 보는 시각적 재미를 다양하게 갖고 있다.

맨 뒤에는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내용을 아주 단순하게 3페이지에 담아서 마무리한다.

결.론.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요16:33)'

저자의 얼굴 위 꽁지머리가 꼭 촛불같다^^

글씨 주위를 빛이 환하게 밝히는 것이 꼭 촛불을 밝힌 때문인듯한 그런 느낌이다.

어느쪽이든 꽤 잘 어울린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말씀처럼 아낌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 사랑을 받아서 세상속에 선한 영향력과 사랑을 드러내는 그런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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