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살 거북이 이야기 -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생각하는 그림책
다니엘 김.벤자민 김 지음 / 인테그럴 / 2017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 이 지구의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환경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책의 수익금은 멸종 위기 거북이를 보호하는데 쓰여집니다.

 

표지 띠지에 적혀있는 글이다.

오래 사는 거북이를 통해 세계사속의 여러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1816년 하와이에서 태어난 거북이 '코코'는 어느날 넓은 세상이 보고 싶어서 여행을 시작한다.

1826년 일본에서 쓰나미를 경험하고 1848년 캘리포니아에에서 금광의 발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려드는 걸 목격한다.

1866년 스톡홀름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는 것을 보고 듣고, 1886년 뉴욕에서 자유이 여신상을 보게 된다.

1889년 파리에서 에펠탑을 1901년 첫 노벨상 수상자인 독일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발명한 엑스레이를 통해 자신의 지느러미뼈 사진을 보게 되고 1903년 노스캐놀로이나에서 최초의 비행기를 본다.

1906년 다시 캘리포니아에 돌아왔지만 큰 불이 나서 도망쳐야했다.

1937년 자신이 좋아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보고 1941년 고향 하와이에 돌아왔지만 진주만 공격이 있어 도망쳐야했다.

 

중간에 이렇게 페이지를 넓게 펼쳐서 그림이 길게 보여지는 페이지가 3곳 나온다,

내용을 읽다가 뭐지 하면서 펼쳐보는 재미가 있다.

처음에 한번 보고 나서 다음에 이런 페이지를 또 만나면 이번엔 어떤 그림일까 기대하게 된다.

 

다시 내용으로 돌아가서~ 1962년 시애틀애서 엑스포 건물을 보고 1969년 플로리다에서 아폴로 11호가 발사되는 것을 보게 된다.

2000년 뉴욕에서 새천년이 시작되는 것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를 보고 2005년 뉴올리언스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경험하게 된다.

2016년 200살이 된 코코.

오랜세월동안 세상의 무수한 변화들을 보고 자연재해를 이겨냈지만 병들어 지치게 만든 주범은 공해, 오염된 음식이다.

병으로 거의 죽음에 가까워져 있던 코코.

외롭게 죽어가게 될것 같았는데...  다행인것은 동물들을 위해 바닷가 쓰레기들을 치우고 다니던 다니엘과 벤자민 형제가 '코코'를 발견하고 구조대를 불러준 것이다.

다시 건강해져서 고향 하와이 바닷가에서 여자 거북이 '포포'를 만나 결혼도 하고 수많은 알도 낳아서 세상에 자손을 무수히 남기게 된다.

맨 마지막 문장은 '벅찬 새 시대가 열리는 거야.'

 

소년들이 세상을 깨끗하게 하고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가를 200살 먹은 거북이의 삶을 통해 전하고 있다.

동물이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인간이 저지른 환경오염과 방치를 인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이 있다는 것을, 어른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작은 일부터 관심을 갖고 시작할 수 있고 그 결과가 미래에 어떻게 나타날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이다.

코코와 포포가 300살, 400살 오래 오래 건강하게 지구와 우리와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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