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가정식 ... 일본 5인을 통해 특별한 가정식 요리들을 배운다.

특별한 날, 가정식 - 5인의 아틀리에에서 만나는 5색 일본 가정식 레시피
미쓰하시 아야코 외 지음, 지영 옮김 / 라온북 / 2019년 8월

책속에는 5인의 요리인들이 소개된다.

표지에서 보여지는 모습에서도 그릇이나 소품들, 한그릇속에 담긴 모양들이 일본의 식탁을 자연스럽게 떠올려지게 한다.

각 장마다 5인의 요리인들의 간단한 이력과 모습을 담은 페이지로 시작한다.

그들의 아틀리에의 풍경이나 삶의 이야기들을 담고 각 인물들이 추구하는 재료와 요리 방향에 따라 만들어지는 레시피들을 만나게 된다.

누룩을 이용한 발효음식, 유럽치즈 전문요리 및 다양한 재료들로 소박함과 화려함, 정갈함과 정교함이 있는 여러 요리들을 배울 수 있다.

5인의 요리가들은 평범한 주부에서 꿈을 이루기도 하고 전혀 관련이 없을 듯한 보석디자이너, 레코드회사 음악감독 및 아로마강사 자격증까지 있는 독특한 이력들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각자 좋아하는 영역이 있고 전혀 다른 일들을 해 왔던 이력만큼 관심사나 요리를 하고 세팅을 하는 관점이 다양하기에 그들 각자의 흥미로운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얼핏 떡인가 했는데 두부를 이용한 요리다.

사진만 보면 착각하기 딱 좋겠다.

보여지는 모양보다 만들어지는 과정은 손이 좀 많이 간다.

완성된 모양만 보면 재료들이 연상되지 않을 만큼 재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건강한 요리다.

이렇게 단순한 요리들이 꽤 있고 한그릇 푸짐한 요리들도 꽤 있다. 

요리인지 작품인지?

세팅이 된 모양들이 너무 이뻐서 먹기 아깝게 생겼다.

일본은 소식을 하기도 하지만 담겨진 그릇들의 앙증맞음과 담겨진 요리들을 보며 우리 식탁의 푸짐하게 올려진 접시들이 떠올려진다.

제목처럼 특별한 날, 가정식인데... 특별한 날을 위해 정성이 들어간 상차림이 익숙지 않다.

ㅎㅎ 살짝 배고픈 느낌^^

이 책을 엮은 저자는 여행을 하면서 현지 쿠킹 클래스를 듣고 돌아와 그 요리들을 재현해 보곤 한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방송에서 그런 체험 모습을 본적이 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함께 요리하고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요리학원이나 특강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걸 보게 된다.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사람들은 그렇게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경험하는 모습들이 있어 다양한 요리들이 공유되고 소개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부 요리들이 단순한 재료와 흔하지 않은 조리법을 사용하고 있어 해 보고 싶게 한다.

그러나 역시 일본 요리구나 생각하게 하는 한그릇 요리, 생소한 재료들과 세팅된 상차림이 익숙하지 않아 흥미롭다.

나는 간장으로 간이 된 조금은 달달한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일본식 요리는 간장이나 된장을 간에 많이 사용하는듯 하다.

그런 조리법 외에도 여러 다양한 요리들이 보여서 살짝 기대가 된다.

그러나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요리는 일단은 보류~

정말 특별해 보이는 요리들이 있어 특별한 날에 특별한 요리로 한번 해서 나눠 먹어야 겠다.

요리 모양이나 재료, 조리방법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혼자 미리 만들어 먹어볼까? 

실패하지 않게 한번 미리 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