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연대기 -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과 위대한 미술의 만남
이언 자체크 엮음, 이기수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과 위대한 미술의 만남> <미술을 알면 시대가 보인다> 란 표지속 부제처름 책을 펼치면 B.C 30,000년 경부터 근래 2017년까지의 시대 흐름안에서 그림과 당시 중요시 하던 내용들을 짚어주며 시간이 흐르는듯 파노라마가 펼쳐지듯이 진행된다.

B.C 30,000~15,000 사이의 고대, 중세의 그림부터 시작된다.
이 당시 그림이란건 벽화다.
종이도 유화도 따로 발병되기 전이기에 벽에 그려진 그림은 색채의 다양성이나 그림의 세밀함, 정교함은 없지만 선 만으로도 투박하면서 정감있게 그려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래 줄은 연도별로 책속에 삽입된 그림, 도형 등이 언제것인지와 그 당시의 사람들의 주거형태, 사용하던 도구들이나 발명, 발견에 대한 세계사속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한다.
엄청나게 오래된 벽화들이 이렇게 보존상태가 잘 되어 있다는 것도 놀랍고 특별한 도구들 없이 이렇게 디테일하게 그려 놓은 감성들도 흥미롭다.

1,400년 경부터의 르네상스 시대가 되면 우리가 흔히 보아왔고 익숙한 그림들과 색채를 보게 된다.
르네상스 시대로의 변화는 유화의 발명 때문이다.
흐름을 따라 설명하면서 중간에 집중적으로 다루어야 할 내용들은 따로 몇 페이지를 할애한다.
보통 좋아하고 유명한 화가들과 그의 작품, 그 시대에 대해서 다루는 책은 꽤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이런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종이, 유화의 발명, 인쇄술의 발달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의 변화나 사람들의 삶의 질적 방향에 대한 것들을 연결지어 표기해놓으니 그 시대 그림이 바뀌어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감지된다.

사회적으로 자연주의적인 흐름이 중요시되어 생활의 모습을 즐겨 그리는 그림들이나 매너리즘의 출현이 당시 그림속에서 인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담기는지 등이 설명과 함께 담겨 있어 시대의 흐름을 그림에서 느끼는 재미도 크다.
책 앞에 <미술을 알면 시대가 보인다>하는 부제가 다가오는 부분들이다.


그림만을 다루지 않는다.
사진도 하나의 그림이라 할 수 있겠다.
피사체를 벽이나 종이, 천에 그리고 조각으로 나무나 돌에 새기는 것만이 아닌 사진으로 담는 것도 소재가 다를뿐 모습을 담아낸다는 것에서는 통하는 거니까.
세계사 속에서 어는 한 순간, 누군가에 의해 발병한 것이 아닌 점진적인 과정속에서 사용하게 된 사진술에 대한 설명이 1,870년대경에 페이지를 차지한다.
아마도 이 시기가 발전되고 많이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위 사진은 1,886년에 에티엔 질 마레가 찍은 <비행하는 새>다.
요즘은 사진과 그림이 조화된 예술작품들도 많이 작업이 되고 있는 것처럼 오래전부터 그런 시도들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세계사에 그림이 주도적으로 다루어지는 시대나 화가들은 주로 서양이 무대이기에 종교적인 영향도 크다.
그리스로마신화, 기독교와 관련한 그림들, 자연, 인물, 도시 등 다양한 소재들이 익숙한 작품들도 많지만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그림들도 많아서 흥미롭고 호기심을 갖게 한다.
그동안 너무 편중되게 화가들이나 작품들을 대하고 있었구나 하는 걸 알게 된다.

마지막은 2,017년이다. 
현대적인 느낌들이 함게 하는 그림들이 고전적 모습들과 함께 다양하게 드러난다.
현대적 그림들은 보기에 사실 참 난애한 것들이 많은데 ^^ 그래도 설명을 통해 많이 느껴지는 기회가 되었다.
서양 세계사 속의 그림들이이라 동양의 그림들이 없는 것이 아쉽다.
제목이 서양 미술사 연대기라 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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