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셰프 서유구의 떡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3
서유구 외 지음 / 자연경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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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조선 사대부 풍석 서유구.

이름이 익숙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작년에 읽었던 빙허각 책에서 그를 만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조선시대 여인으로서 그녀는 남편과 시동생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멋지게 살았다.

그가 사대부 양반이지만 요리책을 썼다는 것을 읽었었는데 그의 책을 이렇게 읽게 되어 반가웠다.


조선시대는 음식,떡,술,과자 등등 모든 것이 자급자족이다.

서유구가 쓴 책에는 그런 여러 내용들이 다 들어있다.

그 내용들을 종류별로 나누어 책이 나왔다.

최근에 본것이 떡과 술이다.

그중 먼저 보게 된것이 이 책 '떡 이야기'다.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에서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서유구의 요리책 <정조지>속에서 전통떡을 복원하고 현대화 하는 작업을 진행한 책이다.

서유구는 책 속에서 우리의 전통떡만이 아닌 굽고 튀기는 중국떡 및 일본, 아랍 같은 주변국들의 떡의 장점을 자신의 관점에서 취하여 책속에 담았다.

그래서인지 책속 소개된 떡들은 생소한 것들이 상당하다.

쌀가루를 찐 떡, 밥을 해서 친 떡, 기름에 지지거나 튀겨서 만든 떡, 꿀과 함께 찌거나 구운 떡, 소를 넣고 빚은 떡, 발효시켜 만든 떡으로 구분한 63가지 전통음식을 복원하였고 책속의 떡을 기반으로 해서 현대화 한 15가지 음식도 담았다.

그런 의도들이 머리말에서 먼저 읽고 레시피들로 넘어간다.



첫번째 떡은 익숙한 시루떡이다.

시루떡을 쉽게 찌는 법부터 먹음직스런 떡 사진이 침이 고이게 한다.

글 아래 한문 원문도 있어 내용을 더 깊이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뒤에는 만들어지는 과정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이 떡이 언제 먹었는지 어떤 영양분이 있고 더 맛있게 만드는 법 같은 떡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맨 밑에 떡 만드는 유용한 Tip도 알려준다.


전통적인 떡 외에도 이런것도 떡인가 싶은 과자 같기도 하고 만두같기도 한 주변국들의 떡들이 생소하면서도 맛이 궁금하다.

몇개 골라놓고 한번씩 만들어 봐야겠다 표시해 놓았다.

이건 과자 같은 건데... 이것도 떡이라 해야하나 싶은 것들은 이것이 조선세프의 떡 레시피가 아니라면 정말 중국음식중에 본것 같은 느낌이라 생각할수 있는 것들도 있다.

앞 머리말에서 책속에 소개된 떡들이 주변국들의 떡도 소개하고 있다고 했기에 이런방식의 떡도 있구나 하는걸 이해할수 있지 그냥 서유구의 조선시대 떡이다 생각했다면 왜 우리나라에서 이런 떡을 본적이 없지?하고 갸웃했을것 같다.


뒤 7장에 가면 '<정조지>에서 배운 현대의 떡'이 나온다.

떡속에 딸기도 넣고 망고와 코코넛에 또는 똠양꿍에 새알같은 떡을 넣기도 하고 현대적인 떡케이크 등 현대적인 재료들에 떡이 어우러지게 하는 레시피들이 그렇게 어색하지 않고 왠지 맛이 기대된다.

 

기왕 책을 봤으니 맛있는 떡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래.서... 찹쌀가루, 콩가루를 구입했다.

책 서평 쓸때 완성떡 사진을 넣고 싶었는데... 만들 시간이 안맞으니.

일단 익숙한 떡 중에 만들어 봐야겠다.

그 다음 생소한 것을 하나씩 만들어 봐야겠다.

어떤 맛일지 기대된다~


친구가 서유구의 '술 이야기'를 구입했다.

전통 막걸리를 만드는 친구인데 책속의 술 을 곧 만들어 본다고 한다.

기왕이면 내가 만든 떡과 함께 같이 술을 먹어보는 날에 맞춰먹을 수 있게 해야겠다.

우리 전통 음식들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게속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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