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매트릭스 - 카발라, 수비학, 4원소의 매트릭스 리딩 타로-매트릭스
장재웅 지음 / 물병자리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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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이 타로카드를 가져와서 지인들에게 타로점을 봐준적이 있다.
친구도 몇년전에 배워서 매일 아침 펼쳐놓고 질문을 하고 카드를 3장 뽑으며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것에 대입해서 꾸준히 실전 연습을 하곤 했다.
그래서 카드 모양을 잠깐이긴 하지만 볼 기회가 몇번 있었다.
그림속에 있는 사람, 물건, 배경, 사람의 손 모양.방향, 도구 등 타로속 의미를 적용하는 것에는 무수한 해석이 가능했다.
질문자가 질문을 하고 카드를 뽑는 것이기에 거기에 맞춰서 그림마다 의미가 남달랐다.
그래서 딱 정해진 정답이 없다.
그러니 타로티스트(상담가)는 많은 경우수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자신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카드를 뽑고 해석하는 실전 연습이 엄청나게 필요한 것이다.
그림마다 가지고 있는 의미나 연결이 흥미로웠다.
그래서 이번에 <타로카드 매트릭스>책의 내용이 기대가 됐다.
타로의 원리를 알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가볍게 알려주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다.
본 내용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타로카드 매트릭스 개요가 전문적이다.
시작은 플라톤의 이원론(타로의 이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일원론(타로의 해석)으로 설명하며 철학의 방향과 연결시켜 설명한다.
카발라, 수비학, 4원소의 연결, 적용에 대한 많은 내용속에는 수에 대한 철학에 대한 개념들이 등장하기에 철학자, 수학자의 이름과 그들의 이론이 설명된다.
타로를 생각하고 보다가 갑자기 철학, 수학 개념을 공부하고 있는 듯 하다.
타로의 이해와 해석에 있어 이렇게 여러 학문의 연결점이 있는 깊이를 느끼게 한다.

타로가 어떤 원리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설명한 내용들을 보면서 이게 쉬운 책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타로 하면 떠올리게 되는 카드를 보여주며 설명하는 것도 아니다.
뒤에 실전페이지가 있어 몇장 보여지기는 하지만 그건 그냥 실전 예시일뿐이다.
수학과 철학의 생소한 단어들, 설명들이 많아서 타로를 하려면 이렇게 공부해야 하나 조금 난감할 수 있겠다^^ 

총 9부로 나누어 전개된 내용중에 7부에서 타로 매트릭스 해석1 (개인 성향) 부분에서 앞에 설명되었던 여러 이름들과 해석법에 대한 풀이를 시작한다.
그리고 맨 뒤에 타로의 대표적인 질문 유형을 적어 놓았다.
질문은 무수하게 많이 나올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관심사는 비슷비슷하기에 거의 다루는 내용이 몇가지로 정리가 된다.
역시 예상대로 연애, 사업, 금전에 대한 것이 상위에 있다.

이제 좀 흥미로워질 내용들이 좀 나온다.
앞서 7분에서 길게 개인성향을 해석했다면 8부에서는 4페이지 정도로 성향분석과 연애 분석을 해 놓았다.
이 책을 읽으려 했던 사람들은 아마도 이 페이지에서 원하는 유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앞에 너무 전문적이고 깊이있는 이론들이 너무 많았기에 ^^  

드디어 타로 카드가 보인다.
질문과 사용한 카드(타로카드는 한가지가 아니란다...) 뽑은 3장의 카드와 함께 설명을 해 놓았다.
이렇게 실전을 하기 위해서는 배경과 원리, 이해가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할 것이 아닌것 같다 ㅎㅎ
모든 학문이 그렇듯 제대로 원리를 알려면 당연히 깊이 있게 파고 들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처음부터 철학과 수학, 신비주의 등 무수한 학문적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니 이걸 시작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것 같다.
처음에는 조금 가볍게 접하고 어느정도 타로의 그림들이나 여러 사례들에 대해 재미있게 다가간후 깊이 있게 넓혀가면 어떨까 싶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초보가 아닌 조금 재미로 카드와 함께 공부를 시작한 이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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