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꿀잠 - 다수의 방송사에서 집중 조명한 꿀잠 자는 수면법 공개!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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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좋은 기지개를 켜는 듯한 그림이 표지에 그려져있다.
제목도 <행복한 꿀잠>
솔직히 내가 이 책을 선택한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불면으로 거의 매일밤 예민해지는 어머니를 위해서였다.
나는 누우면 얼마나 걸렸지? 조차 의식하지 못할만큼 금새 잠이 드는 편이다.
집이 아닌 밖에서도 잠자리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중간에 잘 깨는 일도 거의 없다.
누구나 꿈을 꾼다지만 아주 가끔이 아니면 꿈을 꾸었다는 기억조차 없다.
뒤척임도 없는듯 아침에 일어나면 저녁에 누웠던 모습대로 일어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낮에 낮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커피를 드시는 것도 아닌데 어쩌다가 아닌 거의 매일 잠드는 것에 대해 힘겨워하는 어머니의 불면증이 불면증이 아니란다.

세상에 불면은 없다. 불면 증세만 있을 뿐이다. <p27>

불면증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란다.
정신질환자 중에는 수면부족, 수면장애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잠을 자지 못해서 뇌가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제대로 살아갈수 없다고 한다.



책속에는 몇몇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실제로는 깊은 수면을 하지 못했고 그의 뇌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잠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지 않고 아주 숙면을 취했다고 생활하는 사람 K 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자신이 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를 정상적으로 생활하게 한다.
뇌는 마음먹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한다.
<시크릿>이란 책에서도 스스로 자신의 성공과 미래의 모습에 대해 자꾸 되뇌이고 생각을 하면 뇌는 그대로 인식하고 그런 미래의 결과를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진정으로 믿고 선포하는 것에 대해 쓰고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이 <시크릿>뿐 아니라 불면,숙면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억만장자 밀턴이 불면을 치료하기 위해 도움을 받은 이야기가 나온다.
단순히 주기도문을 몇백번 외우고는 너무나 평안한 잠을 자게 되었다.
양한마리, 양두마리... 이렇게 무한적으로 일정하게 반복하는 것처럼 주기도문을 외우고 옴마니밧메홈을 되풀이 외우는 것이 단순 반복으로 인해 자장가를 듣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일까? 
이런 내용도 재미있지만 편집도 괜찮다.
내용중에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맨 하단에 따로 적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내용 중간에 왼쪽, 오른쪽 표지끝 부분으로 따로 공간편집을 해서 단어나 부연설명을 해 주고 있다.


책속에는 중간 중간 불면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내용의 요약들을 따로 표로 알려준다.
잘못 알고 있는 것, 알아두어야 할것 등등.



실질적인 불면에 대한 해결방법을 기대했는데 처음 시작되는 내용에서 부터 일단 '불면은 없다. 불면 증세만 있을 뿐이다'라는 단정으로 시작하고 그 이유와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무엇을 먹고 등 생활속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보게 되니 불면을 격지 않는 나 같은 경우는 그렇구나 이해가 되는데 불면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는 과연 얼마만큼 다가올지 모르겠다.
어머니의 불면에 도움이 되고자 뱅쇼도 만들어 두고 저녁에 데워 드리기도 하고 바나나 꾸준히 사다놓고 저녁에 화장실 가면서도 거의 살금살금 다니며 신경쓰지 않게 하고 있다.
한번 잠에서 깨면 다시 잠들기 너무 힘들어 하셔서 그 고충을 다는 알수 없지만 심적으로는 이해를 하기에 조금 불편해도 신경을 쓰게 된다.
책속에 이런 저런 숙면을 위한 여러 방법들과 생각 바꾸기, 잠에서 깨어나서 하는 숨쉬기 및 운동법 같은 것들이 소개된다.

궁금한것이 있는데 ㅎㅎ 비렘수면인 얕은 잠과 깊은 잠 이후 렘수면의 꿈꾸는 단계로 1시간 30분 정도의 수면 사이클로 반복된다는데 나는 거의 꿈을 꾸었다는 기억이 없다.
꿈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해도 꿈을 꾸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건데... 내 수면 패턴은 건강한 걸까?
난 아무 기억없이 너무나 푹 잘 잤다고 생각하는데 정말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혹시 책속에 소개되었던 K 처럼 스스로 잘 잤다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보통 수면 시간이 3~5시간, 길면 6~8시간인데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다.

잠들지 못해 수면제에 의존하기도 하는 어머니에게 책속 내용을 이야기 해 드리면 과연 얼마나 받아들이실지? 
오래도록 불면으로 고생해 오신분이라 책속 내용을 알고 '아~ 그렇구나!'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소개된 몇몇 방법들을 권해 드려야겠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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