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내 손으로 해먹는 100가지 음식
주나미 지음 / 정다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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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 사회가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수명이 확 늘은것 같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늘어난 것일텐데 그렇게 실감하고 있지 않다가 갑자기 무슨 정책 내놓는 것처럼 고정된것같은 기분이다.
그러고보니 주변에 장수하시는 분들이 상당하다.
교회에서 함께 교사하는 분들의 어머니는 올해 99세.
아직도 혼자서 지하철 타고 여기저기 다니신다... 살짝 치매 증상이 있어 이제는 혼자 다니지 않게 하려 한다고 했다.
어찌나 정정하시고 활동적이신지^^ 드시는 것도 잘 드신다.
아기들 출생은 줄어가고 노인들은 오래 살고... 노년의 시간이 확 늘어버렸다.
언젠가 패러디로 일반석 많은 자리가 노약자석이 되고 적은 좌석이 일반석이 되는 사진을 본적이 있다.
웃자고 했지만 앞으로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었다.
이제는 자식들에게 기대려는 부모도 거의 없다.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고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간병인 보험도 많이들 들고 요양보호사도 늘고 있다.
이 책도 그런 방향인셈이다.
자녀들이 100세를 향해 가는 부모들을 위해 요리하는 것이 아닌 노인이 되어 살아가는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 먹는 100가지 음식 요리책이다.

팔팔한 기억력, 생선요리 10가지
돋보기 없는 세상, 달걀&두부요리 10가지
피부노화 해결, 채소요리 10가지
면역력 쑥쑥, 국물요리 10가지
기력 회복, 한그릇 밥 10가지
소화 만점! 술술 넘어가는 죽 10가지
변비탈출, 한끼 샐러드 10가지
입맛 돋우는 건강한 국수 요리 10가지
허리 꼿꼿 무릎 튼튼, 고기요리 10가지
건강 up 기분 up, 영양간식 10가지 
이렇게 10가지 주제에 10가지요리 총 100가지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대다수 요리책들이 그렇듯이 앞에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것들을 일러준다.
효울적인 재료구입에 대한것, 재료별 조리법 및 미리 만들어 두면 좋을 육수 같은 것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노인분들은 소화기능이 약화되기도 하고 치아가 젊은 시절만큼 건강하지 못하다. 
그래서 조리법도 재료도 거기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만능육수는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좋겠다.
나이가 들수록 더 자신을 위해 맛았고 영양이 고르게 담긴 밥상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게에 있다보니 거의 혼밥을 하게 된다.
아주 단순하게 한끼 떼운다는 식으로 먹기도 하지만 가능하면 제대로 고르게 균형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식사를 하려고 한다.
때때로 나를 위해 제대로 한상 차려놓고 먹기도 한다.
그릇에 제대로 담아서... 누가보면 손님이라도 오나 싶을만큼^^


노인들을 위한 식단이라 그런지 사용되는 재료들도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것들이 많다.
다행히도 나는 거의 편식이 없다.
도리어 아이들이 편식하며 즐겨 먹는 햄,소세지 같은 가공식품들을 잘 먹지 않는다.
어릴적부터 그랬으니 내가 생각해도 입맛이 참 별났다.
그래서 책속에 소개된 요리들이 모두 마음에 들고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요리들 마다 재료에 대한 영양성분, 몸에 어떻게 좋은지를 적어놓아서 건강한 먹거리임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
콩이 여러가지 있지만 검은콩의 안토시아닌은 항산화기능이 있어 기왕이면 두부는 검은콩으로 만든것을 사용하란다. 
따로 따로 먹던 재료들이 같이 조화된 요리들도 여럿이다.
재료나 양념들도 과하지 않고 만드는 방법도 복잡하지 않아서 금방 만들수 있겠다.
기본 조리법은 찜통에 찌는 것이지만 후라이팬에 전 부치듯이 익히는 것도 괜찮다고 부연설명을 해 놓았다.
부드러운 목넘김을 위해 충분히 곱게 으깨라는 당부도^^
    
감자채로 반찬을 많이 하지만 가끔 이렇게 감자채전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는 그 사이에 굴을 넣어서 같이 부친다.
해물전에 들어간 굴이 아닌 감자채와 같이 부쳐진 굴맛이 궁금해진다.
하나의 재료만이 아닌 2~3가지 재료들을 함께 조리하는 것은 영양적인 균형 때문인것 같다.
보통의 한식처럼 5첩, 7첩반상이 아닌 단순한 한그릇이나 밥에 한가지 요리일지라도 균형을 생각하는 식단이 담겨이다.
여러가지를 챙기기에는 기력적으로 시간적으로도 에너지를 많이 들여야하기도 하니까.
맛이 궁금한 요리들이 여럿 보인다.
일단 가지고 있는 재료들 있는 것부터 하나씩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100세까지 내 손으로 해먹는 100가지 음식... 하다보면 응용해서 다른 재료들도 사용하며 더 많은 음식들을 만들어먹게 되겠지만 나 자신만을 위해 건강하고 균형있는 나이에 맞는 조리법을 통해 소화도 잘되고 영양도 섭취하는 든든하고 맛있는 매끼를 챙기려는 마음이 우선 필요하다.
기왕 수명도 늘었는데 아파서 힘겨워하고 주위에 도움받고 병원에 가서 고생하지 않아야겠지.
지금부터 내 몸 내가 잘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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