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4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안성찬 옮김 / 이화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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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라는 단어를 찾아봤다.


철학적 전통에서는 좋음, 옳음, 쾌락 등 이상적 가치나 규범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당위를 나타내고,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에게서는 문명화의 결과로 얻게 된 도덕이나 내적 도덕 원리인 초자아의 차원에서 각 주체의 (성적)충동을 억압하는 기제를 나타내며, 라캉에게서는 주체가 도덕이 아니라 욕망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당위를 나타낸다.   윤리 [ethics, 倫理] (두산백과) 

살아가면서 누구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연에 거스르지 않는 도덕적인 면으로 생각하는데 그래도 정확히 내용을 보자 하고 찾아봤더니 참... 어렵게도 써놨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윤리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해 주겠다고 이렇게 책을 낸 것일게다.

일단 제목들이 어렵지 않고 궁금함을 가지게 한다.
어떤 내용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저자의 글에서는 '어떤 답도 주지 않는 책'이라 써 있고 '빌어먹을 폭풍우 속에서 살아님기, 물질은 백화점에 맡겨두자, 명령해줘 명령에 저항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같은 소제목 아래 내용들은 어떤 이야기일까? 살짝 호기심이 생긴다.
작은 제목들이나 장별 제목들에서 봐도 이 책은 그렇게 딱딱한 책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마음 편하게 시작하게 된다.


장마다 내용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한페이지 만화가 이해를 돕는다.
자유에 대한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자유의지가 없는 개미도 등장하고 친구는 괜시리 막대기로 맞아야했다.
때리는 것도 멈추는 것도 내게 주어진 자유... 그러나 그 자유를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하다. 

매 장의 뒤에는 <알아두면 좋은 글>코너가 있어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 더 알 수 있다.
옛 작품들, 그림, 책 표지와 내용들이 흥미롭다.

여러 윤리에 대한 내용들이 재미있게 표현된다.
청소년 대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장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어른들도 읽으면 좋겠다.
예전에 철학박사 작가분이 쓴 희곡으로 2인극 연극을 본적이 있다.
분명 무척 심오한 철학적 내용인데 두명의 배우가 나누는 대화들이 전혀 거부감 없고 머리써서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어 넘어갔다.
그 이후 그 작가의 다른 책들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됐다.
어렵다고 느끼는건 어렵게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충분히 쉽게 그냥 들으면 그렇구나 하고 이해가 저절로 되게끔 표현할 수 있는 걸 보면서 제대로 알고 있어야 쉽게 설명할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도 윤리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는 이런 책을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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