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정신병자다 - 정신질환을 극복하는 칼 융의 힐링 마인드 스토리
최금락 지음, 정재훈.이시혁 그림, 유광남 기획 / 스타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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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웃는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모두가 병명으로 진단을 하면 정신병자^^
세상에 정상인이 단 1도 없다고 너~ 무~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그래, 그렇게 좋니~ ㅎㅎㅎㅎ" 제목만으로도 아주 유쾌해졌다.

칼 융... 분석심리학의 기초를 세운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다.
그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더라도 정신분석, 심리학 같은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듣거나 읽은 적이 있다면 프로이드와 함께 그의 이름을 모른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유명하고 분석심리학에서는 대단한 인물이다.
그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먼저 일러주고 시작하니 고맙다.
이 책은 <정신질환을 극복하는 칼 융의 힐링 마인드 스토리>라는 부제를 달았다.
그냥 내용만 있는 책이 아니라 <심리만화>^^ 만화책이다.

목차가 재미나다.
8가지 정신질환을 소개하는데 각 장마다 해당되는 그림컷이 병명과 함께 느낌이 팍팍 전해진다.

매 장의 첫 페이지에는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소견서를 써 놓듯이 요약내용을 적어 두었다.
간단히 병이 가진 특징과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알 수 있어 본 내용을 보는데 우선 정보를 가지고 보게 된다.

정신의 문제를 다루다 보니 그림 컷들이 어두운 색감과 내용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맨 뒤의 <세월호 트라우마>가 다른 만화컷들에 비해서 조금 덜 어둡다.
다른 내용들에서는 타인을 공격하고 흉기를 휘두르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채 힘겨워하는 모습들이다.
요즘 조현병을 가진 사람들이 타인들을 위협하고 살인까지 하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들의 병도 안타깝지만 아무 이유없이 해를 입고 죽음까지 겪는 이들이 있어 안타까운데 요즘 사람들의 마음속에 힘겹고 해결되지 못하는 아픔들이 병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 같다.

책속의 심리만화들은 그저 에피소드처럼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 그 속에서 사람들의 고통과 증상들을 보여주고 이유와 치료에 대한 분석을 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타까운 극단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제목만 보고 웃었는데 내용을 보면서는 웃을 수가 없다.
마음이 짠하고 안타깝고 나는 물론이고 주위에도 이런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공항장애나 우울증 같은 경우는 내 지인들 중에는 있어서 내용을 보면서 이렇게 심할까? 힘들겠다 하는 생각과 공감을 할 수 잇게 한다.
잘 극복하고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기를... 같이 도우며 이겨낼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이렇게 정신적인 여러 병들과 증상 등 내용에 대해 만화로 상황을 잘 보면서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다른 사람들의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면 이해할수 없고 도움도 줄 수 없지만 제대로 알고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도움을 주고 때로는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찾도록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영화 생일을 봤다.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분들의 삶속에서 트라우마가 극복되고 마음에 안정을 얻고 먼저 간 가족이 더 아파하지 않도록 힘차게 살아갈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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