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구원 강석기의 과학카페 8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표지가 아주 화려하고 독특하다.
붉은색 흰색의 꽃과 나무,새,사막,동물,하늘 등등 뭔가 다양한것들이 그려져있다.
알록달록 화려함에 가만히 들여다 보면 무슨 조합인가 싶게 어수선하다.
책속 내용을 읽고 나면 제목이 딱이다 싶다.
과학이 많이 발전해 오면서 현재 지구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발전과 더불어 피해도 엄청나다.
그럼에도 과학이 구원이 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그 잘못된 것들을 또한 개선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난 과학 서적을 좋아한다.
10여년전 매일같이 야근을 하고 지하철 막차를 타고 퇴근하는 길에도 내려앉던 눈꺼풀이 저절로 올라가고 집중해서 읽던 책이 지구 온난화 등을 다룬 과학서적이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아쉬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내가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고 했더니 아는 동생이 빌려가더니 ㅎㅎㅎ 돌려줄때의 눈빛이 떠오른다.
단 한마디... "누나는 이책이 그렇게 재미있어요? "
길게 이야기를 주고 받을 필요 없이 나는 그저 빙긋 웃어주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갖는 분야가 다른거니까!!!


정말 포기할 권리라도 있으면 좋겠다.
지구는 온난화되어 핫하우스가 되고 있는데 이것이 그동안 방만하게 살아온 우리의 행동의 결과이니 안타깝기만 하다.
일단 먹고 살겠다고 산의 나무를 베어서 사용하다 홍수에 산사태를 겪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식으로 나무심기에 열심을 냈던 과거만 봐도 당장의 이익과 편리만 생각하다 큰 재해를 입는 경우들이 종종있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건너가 나무를 심기도 한다는데... 인간의 이기심이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작년같은 엄청난 폭염을 겪게 만든다.
정말 후손들에게 미안한 일이다.

1994년 이후로 최고온도를 기록했다는 2018년도 여름.
더위도 추위에도 강한 나도 작년 여름은 조금 힘들었다.
방에서 베개를 베고 잘수 없어 마루에서 배만 덮고 나무 목침을 베고 잤다.
이것이 일시적인 작년만의 일이 아닌 앞으로도 계속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기에 두려운 일이다.
그래도 이런 상황들에 대해 자성의 소리를 내고 연구하는 이들이 있기에 감사하다.
그런 일련의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이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다.
초고령사회가 위기이고 사회적 문제라고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달리 연구하고 진단하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득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생각을 달리하고 다른방향으로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것들을 모색해 볼 수 있게 하는 방향도 과학분야에서 다루고 있다.
사회적, 자연적 현상뿐 아니라 건강이나 신경, 심리 등등 다루는 분야들이 다양하다.
크게 관심갖고 있지 않는 분야 곳곳에서 과학자들이 신경쓰고 연구, 발표하는 내용들을 읽게 되니 우리가 살아가면서 위험을 해소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발전하는 일을 위해 애쓰는 이들이 많음에 감사하게 된다.
누구나 관심사가 다르고 열심히 일하는 분야가 제각각이니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된다.

예전에 청바지 한벌을 물 들이는데 어마어마한 물이 소비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좋아하는 소재인데... 청바지나 청자켓을 입지 말아야 하나 생각을 심각하게 해 봤다.
청바지가 순수 염색 재료가 아닌 화학 재료들이고 여러 과정을 통하고 폐수가 정화하지 않고 강으로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에 정말 심각성을 느낀다.
그래도 다행인건 천연 추출물을 만들어내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환경을 해치지 않고 만들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과학이란 것이 인간을 이롭게 하고 잘 살기 위해 진행되다가 때로는 비 인간적인 일들도 호기심과 결과를 얻기 위한 욕심으로 악용하는 사례들도 담겨있다.
불완전한 유전자를 정상으로 만드는 일이 정상이라면 정상인 유전자를 불완전하게 만들어 실제 태어나게 하는 실험도 한다는 내용은 충격이다.
과학자이건 어느분야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건 세상을 살아가며 참으로 인간적이고 인류애적인 생각과 시각으로 노력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다.
모든 것의 기본은 인간이고 윤리의식을 갖고 접근해야 하는 것이 되어야 하겠다.
장점과 단점, 이로움과 해로움에 대해 다루어놓은 내용들이 흥미롭다.
내가 모르는 분야여서 그냥 무관심 할 수 있는 내용들을 이렇게 책속에서 접하게 되어 좀더 넓고 깊이 있는 생각과 관심을 갖고 작은 것에서도 내가 노력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일들도 생각해 볼 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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