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빨강머리 앤 : 에이번리 이야기 (오디오북)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시리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엄진현 옮김, 이지혜 낭독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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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은 예전에 아이들 동화책에서 CD로 들어 있어 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 어른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계속 읽게 되는 고전이다.
방송 애니메이션을 삽화로 그대로 담은 그림책으로 전집이 나왔을때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구입했다.
책장에 꽂혀있는 책을 볼때마다 왠지 뿌듯하다~ 

이번책은 그 시리즈 전집의 이후 편이다.
앤이 성장해서 학업을 마치고 에이번리로 돌아와 교사가 되어 일어나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이번 오디오북은 2번째 책이다.
오디오북이라 표지에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양장본 표지에 끼워져 있는 USB... 아이디어가 좋다.

내용이 시작되기 전 페이지에 8권까지 계획된 오디오북 제목들이 적혀있다.
1 초록지붕 집 이야기 
2. 에이번리 이야기
3 레드먼드 이야기 (2019년 출간)
4 윈디 윌로우스 이야기 (2019년 출간)
5 꿈의 집 이야기 (2020년 출간)
6 잉글사이드 이야기 (2020년 출간)
7 무지개 골짜기 이야기 (2020년 출간)
8 릴라 이야기 (2020년 출간)
작년에 1권, 올해 2권이 출간되었고 3권,4권도 올해 나온다고 되어 있다.
내년에 5~8권 계획되어 있다.
다음권은 언제 나오지? 궁금해 하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다^^

페이지를 펼치면 USB를 가지고 오디오북을 듣는 방법을 잘 설명한 종이가 끼워져 있다.

내용 뒤쪽에는 옮긴이 엄진현님이 이 책을 번역함에 있어 고민하고 방향을 잡았던 것에 대해 적어놓았다.

특별히 이걸 일러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냥 듣고 읽으면 되는데 싶지만 서양과 우리의 사고방식이나 표현방식이 달라 문화적 차이가 있는 존칭등에 대한 것에 대해 고민했던 내용이 그만큼 이 책을 내기 위해 고민한 세심한 마음이 느껴진다.

오디오북이라 컴퓨터에 USB를 꼽고 파일을 컴퓨터로 옮기고 들어봤다.
일반 음악 듣는 것처럼 플레이어가 작동되고 배우 이지혜님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내용이 차분하게 전해진다.
오디오북의 재미는 책의 내용을 눈으로 따라가면서 들려주는 목소리를 들어가는 박자를 맞추어 가는 것이다.
내용이 전개되다가 " " 대화가 나오면 목소리 표현을 어떻게 할까? 궁금함으로 기대하게 된다.
역시 배우다.
혼자서 책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다양한 목소리로 실감나게 표현한다.
책과 함께 읽어도 좋지만 라디오 드라마 듣는 것처럼 틀어놓고 누워서 장면들을 상상하며 듣는 것도 좋을것 같다.
그러다 스르르륵~ 잠이 들어 버릴수도 있겠지만 그럼 다시 기억나는 곳을 찾아 들으면 되니까 ㅎㅎ
그렇게 하기 좋은것이 목차에 나온것처럼 내용별 30장까지와 뒤의 저자이야기, 옮긴이의 이야기 등 다른 이야기들까지 모두 오디오북으로 파일로 되어 있어 하나씩 들을 수 있다.
30장까지 주된 내용만 오디오북으로 담았을거라 생각했는데 전체를 다 만들어 놓을걸 보니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기획을 했구나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비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닌 시각장애인이나 노안 등으로 글씨 보기 어려운 이들, 글을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도 두루 도움이 되겠끔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배우나 성우들이 같이 작업을 해도 좋았겠지만 한 사람이 다양한 인물을 표현하는 책 읽어주기도 좋다.
너무나 잘 알고 즐겨 읽었던 앞에 이미 나와있는 1권도 궁금해진다.
앞으로 나올 내용들은 사실 익숙하지 않은 내용들도 있어서 앤과 주변 사람들의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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