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문 닫고 떠난 한 달 살기 - 열여섯 명과 여덟 도시 그리고 여덟 가지 버킷리스트
여행에미치다 지음 / 그루벌미디어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여행에 미치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16인이 속한 회사의 이름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들은 여행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
여행에 미치다는 2014년 3월에 시작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과 같은 SNS채널에 최적화된 여행 컨텐츠를 제작하는 여행커뮤니티이자 컨텐츠 제작소다.
각기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여행과 가까이 하다 모여서 직업이 여행과 관련한 된일 된 16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만 하고 직업으로 갖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좋아해서 그 일을 하는 건데 일에 치여서 좋아하는 즐거움이 없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이들도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즐겁게 일해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쳐가고 있었다고 한다. 
2017년 종무식에서 대표는 외국에서 한달 살기를 선언한다.
그리고 2018년 6월~7월까지 2인 1조가 되어 8개국에서 한달씩 살아보고 그 경험들을 모아 이렇게 한권의 책을 만들게 되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다.
4박 5일, 10박 11일 같은 일정에 여러 사람들이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으로 정신없이 둘러보고 경험하는 것이 아닌 한 지역에 머물면서 현지인처럼 그 곳의 볼거리, 먹거리, 경험할 거리, 현지인들만 아는 곳, 쇼핑, 살아가는 여러 꿀팁 및 자연과 사람들에 대한 상세한 삶의 모습들을 담았다.
8개 나라마다 특색이 다르고 그곳에서 한달을 사는 사람들의 성향이나 관심이 다르니 정리된 형식은 같아도 전해지는 내용들은 각각 흥미롭다.

1. 뉴질랜드 남섬 (조준기&이준모)
2.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하현정&어효경)   
3. 스페인 바르셀로나 (김주연&김희경)
4. 일본 도쿄 (윤자연&양주연)
5. 미국 포틀랜드 (김익균&황유하)
6. 프랑스 아를 (김지영&이승아)
7. 인도네시아 발리 (안대훈&조병관)
8. 독일 베를린 (김나눔&홍성륜)

첫 페이지에는 같이 한달을 살게 될 두사람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사진을 보게 된다.
한달동안 어떤 일정을 가졌는지에 대한 지도위 표기와 일정표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먹거리와 자연 경관, 경험해 본것, 볼거리 등등 한달동안 현지에서 살면서의 일상을 담아놓았다.
단순 관광에서는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숨은 명소들과 마트의 할인일정, 품목, 그 나라의 물가에 대한 것 등등 궁금해 할 내용들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사진과 내용이 잘 담겨 있어 나도 저곳에서 지내게 되면 참고가 되겠구나 하는 팁들을 얻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시행착오로 얻게 되는 시간의 절약과 경험의 정보다. 

먹고 경험하고 구경하고 느끼고 ... 이 모든것을 두명이서 살면서 해 보게 되니 경비가 드는게 당연하다.
그래, 얼마가 필요한거야?
돈이 많으면야 한달 아니 1년이들 못 살까! ㅎ
그래서 한달동안 들어간 정산표를 상세하게 담아놓았다.
2명 총액에 나누어서 1인 금액을 표기했다.
사실 인원이 늘면 그만큼 경비는 절약되는 셈이니 혼자 한달살기를 생각한다면 그 부분을 생각해 두어야 할 것이다.   

한달 살기에 앞서 미리 알아두었으면 좋았을 것들... 그들은 그곳에서 한달을 살면서 충분히 공감하며 경험했을 것이기에 한달살기를 계획하려는 이들에게는 집중해야 할 내용들이다.

8개국 여행으로 볼때 활동적이고 익사이팅한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곳들은 남자들이 감성과 휴양을 할 수 있는 곳들은 여자들이 여행한것 같다.
여자들도 활동적인 환경을 충분히 경험해도 좋을 것 같은데 ㅎㅎ 그곳에서 보고 느끼는 것에 대한 표현이 더 잘 전해질것 같아서 인지 모르겠다.

여행에 대한 일을 하던 사람들이 실제로 여행지에서 한달 살면서 여행지에 대한 충분한 자료도 수집하고 스스로 충전도 되고 했으니 좋은 기획인것 같다.
다들 한달간의 휴가 아닌 휴가 같은 일과 쉼을 경험하고 다시 직장에서 힘내서 으쌰으쌰 하고 있을것 같다.
그들이 가서 경험하고 살아낸 한달을 나도 경험해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이렇게 소개하는 책을 낸 것일게다.
요즘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도 유행이던데... 모르는 남 얘기가 아니더라, 친한 동생도 휴가내고 부모님과 한달살기를 조만간 떠난다고 한다.
앞으로 한동안 이런 시도들이 더 많아질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도를 나도 해 보게 될것 같다는 느낌이 오는데... ㅎㅎ 그 날이 너무 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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