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책 읽기 - 서지문의 뉴스로 책 읽기 1
서지문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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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자의 방대한 지식에 놀랐다.

세상 돌아가는 현상과 이슈들에 대해 단순한 의견과 칼럼을 기재한 것이 아니라 문학속 내용을 기술하면서 자연스럽게 현재에 연결해서 문제와 우려의 소리들을 담아 함께 공감하게 한다.

2016.6.21~2018.10.9 까지 조선일보에 실었던 칼럼 120편을 모아 책으로 낸 것이다.

칼럼이 올려지던 시기가 우리나라에서는 참 많은 일들과 사건 사고들이 가득하고 국민들은 광화문 및 여러 곳에서 집회로 모이기에 힘쓰고 역사적인 일들을 이루어내던 시기이다.

당연히 칼럼은 담담한 소식들보다 무거운 내용들이 주된 것이었다.

그러니 내용이 전하는 강도나 저자가 글에서는 격앙된 외침이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여러 책속의 이야기을 통해 공감하고 같이 욱하게 되는 내용들이 팍팍 다가온다.

이미 한참 지나버린 그 시간의 이야기들을 2년이란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읽는 지금도 이렇게 다시 생생해 지는 것은 아직도 현 시간들이 과거의 시간들을 청산해 내지 못하고 있는 때문인것 같다. 


이미 미국의 대통령이 된 트럼프의 선거운동이 한참이던 시절에 썼던 칼럼... 우려의 소리를 담았는데 그가 현재 대통령이 되어 버렸다.

뒤에 대통령이 된 트럼프에 대해 나오는 내용이 또 있다.

마크 트웨인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이야기를 통해 주목받던 대통령 이외의 무수한 기억에 남지 않는 여러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그럼에도 미국은 여전히 강국인데... 책 이야기와 더불어 세상 이야기를 같이 이어주니 내용이 더 잘 집중된다.

맨 끝에 작성한 날짜가 나온다... 아~ 그때였구나!!! 시간의 흐름을 같이 가져갈 수 있다. 

여러 책들 중에는 성경도 인용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자신들이 잘났다고 큰소리치는 어리석은 정치인들의 모습에 고개가 흔들리고 쯧쯧하는 소리가 저절로 이어진다.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따뜻한 정치인은 불가능한가?


 

작년에 엄청나게 세상을 흔들었던 '미투' ... 나도 당했다.

무분별하게 드러난 내용들도 있었지만 정말 굵직한 소식들에 자살한 사람도 있고 억울함을 꾸준히 호소하는 사람, 왕성히 활동하다 사라져버린 무수한 사람들로 인해 여기저기 벌집이 되어 시끄러운 세상이 었다.

지금은 다양한 사건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시끄러움은 언제까지 일지 끝을 모르겠다.

앞으로도 이런 칼럼은 꾸준히 올려질텐데... 안타깝고 화나고 힘든 세상이지만 그.래.도... 이런 시각과 목소리에 같이 공감하고 어두운 우리의 이면들이 드러나면서 공분하지만 하나씩 벗겨지다보면 좀 더 나은 내일이 되고 억울한 누군가가 한명은 줄어들고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국민들이 한 마음이 되어 광화문에 집결하고 한 목소리를 내었듯이 이런 글들이 소식들이 세상 돌아가는 모습에 조금은 더 깊이 있게 시야를 넓히게 하고 많이 생각하게 해서 몰라서 머물러 있는게 아니라 더 알고 더 관여하게 하는 그런 능동적인 사람들이 되게 할것 같다.

좋은 글, 다양한 책들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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