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집 바가지 3 - Novel Engine POP
아키카와 타키미 지음, 시와스다 그림, 김동수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아키카와 타키미의 3권짜리 소설이다.
일본에서 11부작으로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의 원작이다.
부모님을 사고로 여의고 자매가 부모님이 하시던 선술집을 운영하며 손님들과의 에피소드와 삶의 이야기들을 따뜻하게 담아낸다.
선술집의 이름은 <바가지>
우리말에서는 바가지란 뜻이 하나가 아니다.
일본에서는 하나일까?
물 뜨는 그릇도 바가지라고 하고 가치 이상의 금액을 정해서 파는 물건에 대해서 바가지썼다는 표현을 하기도 해서 좋지 않은 말로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 한철인 피서지나 물건 구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바가지물가를 경험하게 되곤 해서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선술집 <바가지>의 의미는 후자다.
가게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철학에 의해서 어디서나 먹을 수 있고 누구나 만들수 있는 흔한 음식을 가지고 장사를 한다고 해서 바가지라는 이름을 내 걸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가게 이름이었던 것은 아니고 바가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다보니 손님들에 의해 가게 이름이 자연스럽게 정해져 버렸다.
그러나 계산서를 받아든 손님 중 누구도 바가지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기분좋게 만족하며 이야기 나누고 정을 나누는 그런 장소가 되어 단골들이 꾸준히 찾고 손님이 이어지는 그런 곳이다.
부모님이 가졌던 정신을 이어받아 아버지에게서 일찍부터 전수받은 요리를 꾸준히 이어오며 자신의 요리를 완성해가는 언니 미네와 곁에서 돕는 동생 카오루의 따뜻한 마음과 경영철학이 오는 손님들과 어우러져 많은 이야기들을 쌓아간다.
예전에 읽었던 일본 만화가 떠오른다.
커피와 차에 대한 만화였는데 에피소드마다 사연을 담아 그 사연을 해결해주는 주인공의 노력과 정성으로 여러 음료들이 완성되는 내용이었다.
이 책에서도 사람들의 사연과 식재료들의 사연들이 연결되며 맛있는 요리들이 완성되고 나누고 치유되고 함께 행복해지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배려하고 이해하고 정성과 다독임이 있는 사연들과 요리, 술, 음료가 있다.
솔직히 일본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을 선택한건 약간의 소개 내용에서 어떤 익숙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느낌이 딱 맞아서 읽으며 내용속 상황들에 함께 미소짓게 되었다.
3권으로 되어 있어 내용이 꽤 방대하긴 하다.
그만큼 등장하는 요리들도 많고 그.래.서... 여러 요리들을 만들어 보고 싶은 유혹이 가득하다.
요리들이 복잡한 것들이 거의 없어서 설명만으로도 해 볼 만해서 ㅎㅎ 생소한 이름은 검색해 보며 표시해 보게 된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요리기에 우리 입맛에 맞을지는 모르지만 재료나 조리법 만으로도 어느정도 맛에 대한 느낌이 있어 크게 다른 맛이 나올것 같지는 않다.
실패해도 못먹을 음식이 되지는 않을테니까, 일단 조금만 만들어 보는 거지 뭐 ㅎㅎ
표지만 보면 책 속에 그림들이 아주 많을 것 같다.
누군가는 만화책 이냐고 물어보듯이 그런 기대가 생기게 하는 표지다.
중간 중간 음식과 상황을 표현하는 그림이 가끔 나와서 그래도 다행이다.
제철 재료들을 사용하는 요리들이 많이 나오고 연관 내용들이 이어져서 계절의 흐름도 느낄 수 있다.
하나의 내용이 끝나면서 뒤에는 술이나 음식, 재료, 조리법 등 알아두면 좋을 듯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놓은 페이지가 있어 궁금하거나 깊이 있게 알게 하는 도움을 준다.
나도 이런 저런 요리들 하는 걸 좋아하고 누군가의 입맛에 맞는 음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메뉴판에 없는 메뉴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요리하는 미네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가 되기에 내용에 더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부모로부터 자매가 이어가는 선술지 <바가지>가 3권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건 읽는 누구나의 마음일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도록 이어지는 그런 전통있는 가게들이 꽤 있다.
더 많아 졌으면 싶고 나도 그런 일을 하고 싶기는 한데 참 쉽지 않은 것 같아 부러운 마음도 생긴다.
소설도 자매도 가게를 찾아온 이웃사촌 같은 단골들의 사연과 나누는 정도 따뜻하고 마음 좋게 하기에 여유롭게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내 공간에도 이런 이들이 꽤 있어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데... 그래서인가! 어떤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여버렸다. ㅎㅎ 오랜만이네^^ 

표지만 보면 책 속에 그림들이 아주 많을 것 같다.
누군가는 만화책 이냐고 물어보듯이 그런 기대가 생기게 하는 표지다.

중간 중간 음식과 상황을 표현하는 그림이 가끔 나와서 그래도 다행이다.
제철 재료들을 사용하는 요리들이 많이 나오고 연관 내용들이 이어져서 계절의 흐름도 느낄 수 있다.

하나의 내용이 끝나면서 뒤에는 술이나 음식, 재료, 조리법 등 알아두면 좋을 듯한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놓은 페이지가 있어 궁금하거나 깊이 있게 알게 하는 도움을 준다.
나도 이런 저런 요리들 하는 걸 좋아하고 누군가의 입맛에 맞는 음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메뉴판에 없는 메뉴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요리하는 미네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가 되기에 내용에 더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부모로부터 자매가 이어가는 선술지 <바가지>가 3권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건 읽는 누구나의 마음일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도록 이어지는 그런 전통있는 가게들이 꽤 있다.
더 많아 졌으면 싶고 나도 그런 일을 하고 싶기는 한데 참 쉽지 않은 것 같아 부러운 마음도 생긴다.

책속에 이런 말이 나온다.

" 아무리 요리를 잘하게 되더라도 난 여기에 계속 올 거예요. 여기는 배만 채워 주는 게 아니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주는 곳인걸요. "

내 공간에도 이런 이들이 꽤 있어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데... 그래서인가!  위 문장을 읽다 나도 모르게 울컥 했다. ㅎㅎ 
3권이라 긴 소설인데 자꾸 자리에 앉아 계속 펼쳐보게 되는... 오랜만에 여유롭게 빠져들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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