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 도경 37장 덕경 44장, 81장의 가르침을 받다

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노자하면 논어를 떠올리게 된다.

도교하면 웬지 길가다가 말을 거는 집요한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도덕경은 노자의 대표서적이란다.

'도교는 글이나 말로써 그 사상을 간략하게 표현하기 어렵다'라는 구절처럼 많은 학문, 사상들이 명쾌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도덕경> 하니까 초등학교때 수업과목 도덕이 떠오른다.

뭐 인간답게 살자는 거니까 틀린것은 아니다^^

도경37장, 덕경44장 합 81장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첫 페이지에 도덕경에 담겨있는 한자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

글 아래에 한글로 음을 달아놓아 읽을 수 있게 했다.

아래에 내용을 풀어놓았다.

내용만 풀어놓는 것이 아니고 글 중의 의미를 담은 한자 풀이를 통해 내용을 더 이해하기 좋게 한다.

이어지는 내용은  - 깊이 보기.

더 깊이 있고 넓게 내용의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의미적으로 앞선 단어적 유래나 이어져온 흐름에 대해서도 알수 있게 한다.

상식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다.

표지속 수묵화의 담백한 선으로 표현된 그림처럼 '무위자연'을 주창한 동양철학으로 '나를 나로 살아가게 하는 인생의 길라잡이'로서 자연의 이치인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인간의 삶도 그렇게 흘러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억지로 나아가고 쥐고 바꾸려 하는 것이 도리어 해가 된다는 것을 비유로 설명하는 내용들이 많다.

하나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서 큰 둥치의 나무로 성장하기까지는 그만큼의 시간과 계절의 무수한 시간과 기온의 변화를 겪어내야 하듯이 사람들의 삶에서도 무언가를 이루고 성취하고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순간에 이루어질수 없음을 자연에 순응하듯 점진적으로 하나씩 이루어가야 하는 삶의 정도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렇게 스스로를 바로 세우고 억지로 하지 않는 삶에 대한 지혜와 조언들이 가득하다.

흔히 들어왔던 말들도 내용속에 많은걸 보니 우리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에 도덕경의 내용들을 담고 살아왔다.

기원전 인물이었던 노자가 적은 사상이 무수한 시간동안 많은 이들에게 가르침이 되고 삶이 되어 전해져서 지금에서도 여전히 이렇게 읽히고 있기에 우리의 선조들로 부터 앞서 읽은 이들의 삶을 통해 읽지 않은 우리의 삶과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전해져 온 것이리라.

배우고 아는 것을 힘써 지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다.

읽으면서 '그래...' 고개를 끄덕이고 가르침이 마음에 들어왔다면 우리의 삶에 도와 덕에 대한 바른 기준들을 가지고 스스로를 다듬어야 할 것이다.

내 삶은 얼마나 다듬어 질수 있을까?

지금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조금은 다듬어 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