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 100인을 소개하며 15세기 영국작곡가 존 던스터블부터 20세기 우연성 음악의 개척자 존 케이지까지 여러 음악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15세기에는 사진 기술이 없었기에 많은 자료들은 그림이다.
초상화, 명화 들이 그 시대를 알려준다.
기괴한 모습으로 표현된 음악가도 있어 정말 그런 모습이었을까? 어떤 상징성이었을까?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앞 부분 음악가들은 시대적으로 오래 되어 있기에 잘들이 많지 않다는 걸 느끼게 한다.
보통 3페이지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뒤쪽에 소개되는 음악가들은 이름으로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익숙한 이들이고 그의 음악과 관련한 그림들, 자료들이 많기에 7~8페이지를 소개하는 내용이 채우고 있다.
차별 아닌 차별이다 ^^
그림도 그렇고 음악에 있어서도 후대의 여러 음악인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선구자같은 음악인들이 분명 있다.
그래서 최초, 어느학파에 영향을 준 인물 같은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파이프 오르간은 그렇게 흔한 악기가 아니다.
지금도 큰 공연장이나 몇몇 교회, 성당에 있어 그 악기가 있는 공연장에서 관련 연주회를 열 수 밖에 없다.
몇년전 명동성당안에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있어 들어갔던 기억이 있다.
음악을 들으며 성당의 이곳 저곳을 함께 둘러보는 느낌이 참 독특했다.
오르간 연주와 관련한 음악가의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건 흔히 볼 수 없는 익숙하지 않은 악기인 때문일거다.
15세기의 음악도 생소하지만 그 시대의 그림들도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많은 명화들과는 조금 다르다.
조금 뒤로 가야 그림이나 음악이 익숙해지기 시작하는 것도 역시 우리의 문화속에서 접해온 익숙함 때문일거다.
특히나 현대와 가까운 시기의 음악가들을 소개하면서는 그림도 있지만 사진들이 등장한다.
공연속의 장면이나 음악가들의 모습도 사진으로 담겼다.
익숙해서 반가운 인물들,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내용 중간중간 페이지에는 <클래식 상식>코너가 있다.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책이지만 음악과 관련한 여러 상식들을 접하게 된다.
처음 나온 것이 <세속음악>
흔히 생각하는 '세속음악'과는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그냥 세상음악이 아닌 예전에는 많은 음악들이 종교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종교음악, 전례음악을 제외한 음악을 세속 음악이라 했다고 한다.
부정적이고 저렴한 음악이 아닌 누구에게나 친근한 음악을 부르는 것이었을것 같다.
좋은 긍정적인 느낌을 새롭게 가지게 될 것 같다.
용어와 음악 뿐 아니라 악단, 행성에 대한 것까지 음악을 통해 알게 되는 많은 상식들이 재미있고 유쾌하다.
매일 한명씩 음악가들을 만나고 유트뷰로 소개해 준 곡들을 음악감상 해 보는 것도 좋겠다.
100일... 너무 길다면 2~3인으로 ㅎㅎ
즐거운 음악의로의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