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별게 다 고민입니다 - 동물 선생 고민 상담소
고바야시 유리코 지음, 오바타 사키 그림, 이용택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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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재미있지만 내용도 재미있다.
고민에 대해 별로 고민할것이 없다는 듯한 제목이다.
그래? 고민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 주려고??

페이지를 펼치니 참 가관이다 ㅎㅎ
고민도 길지 않다.
특별한 사연이랄 것 없이 단순한 질문이다.
거기에 대해... 답이라고 주어지는 문장도 아주 명료하게 짧다 ㅋㅋ
그런데 이게 답???
질문한 사람이 괜히 얘기했구나 싶을만큼 무성의한 답이다.

그.런.데... 뒷페이지를 보니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위 내용처럼 자꾸 과자를 먹어서 살찔까 고민을 하는 이에게 먹은 다음에는 움직여서 칼로리를 소비하라는 너무도 당연한 답을 하더니 뒤에 엄청난 식성의 흰개미핡기 이야기를 하면서 실질적인 적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오~ 이거 신박한데 ㅎㅎ
그러고 보니 표지에 여자와 사심이 마주보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책 내용들이 다 그렇다.
짧은 질문과 답, 뒷페이지에 해당되는 동물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더욱이 재미난건 해당 동물을 상담자라 칭하며 그 동물에 대한 프로필을 적어놓았다.
이름, 사는 곳, 몸길이, 몸무게,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것.
고민을 보는 것도 고민에 대해 짧게 답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새로운 동물들에 대해 짧지만 특징적으로 알수 있는 것도 좋고 이렇게 프로필까지 알 수 있다니 저자의 편집력이 참 기발하구나 생각된다.
질문들도 다양하다.
생활에 대한것, 가족에 대한 것, 일,연예,학교에 대한 것들이 큰 주제로 나오고 그 주제속에 몇몇 질문들이 담겨있다.
뒤에는 따로 동물도감이 정리되어 있어 사진은 컬러는 아니지만 흑백이더라도 이 동물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알수 있게 모아 놓았다.
알고 있던 친근한 동물이지만 생소한 생활의 부분을 알 수 있고 처음 보는 동물도 알게 되고 고민도 같이 생각해 보고 간단 명료 핵심을 담아 내놓는 답을 보는 재미도 있다.
누군가에겐 정말 고민도 아니네 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정말 심각한 고민이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별게 아닌듯 담고 있지만 그속에 진정성 있는 조언을 동물의 생태와 함께 보게 되니 웃으면서 보면서도 나름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공감할 수 있다.
머리 복잡할때 읽어도 좋고 주변 사람들과 짧은 시간에 같이 고민에 대해 읽으며 이야기 나누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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