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빅북) 풀빛 지식 아이
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 지음, 피오트르 소하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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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너무 커서 책장에 꽂을 수가 없다.

이거 참~ 난감하네...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건지, 애물단지다 ㅎㅎ 

그.러.나...  내용은 정말 좋다~


풀빛에서 나온 다른 그림책과 비교해봤다.

<이건 비밀인데...> 이 책도 다른 책에 비해 약간 큰 사이즈다.

그런데 이것과 비교해도 <나무>는 월등히 크다.


책속에는 글 보다는 그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생생하게 너무나 잘 그려진 그림들이 참 좋다.

귀여운 동물들과 나무들이 색도 그렇고 너무나 생생하다.

나무를 먹는 동물, 나무에 사는 동물, 나무에서 보호색등을 통해 위장하는 동물과 곤충을 소개한다.

거기에 대한 설명이 그림 옆에 좁은 공간에 몰아서 글로 쓰여졌다.




종교에서의 나무의 역할을 다루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굵은 나무, 오래된 나무 및 나뭇잎에 대한 것 등등 나무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이 고루 담겼다. 


흔히 나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나무가 아닌것들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나나 나무다.

겉으로는 큼직한 나무인데? 의외다 싶은 경우다.

나무인지 아닌지를 구분지을 수 있는 방법은 나무의 나이테다.

거기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겉이 아닌 속을 보고 구분하는 이유에 대해 알 수 있다.

앞쪽에는 나무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다루었다면 뒤에는 나무를 가지고 활용하는 것들에 대해 다룬다.

벌목 장비, 나무로 만든 건축물, 탈것, 조각, 악기, 집.

그리고 모양을 만들어 보기좋게 꾸미는 분재와 가지치기.

나무를 단순하게 보았다면 이제는 다른 쪽으로도 활용된 <다윈의 진화 나무>, 나무로 보는 가계도 같이 나무의 가지 나누는 갈래에 도표 그리듯 보기 좋게 다루는 것이 재미있고 인상적이다.

나무 뿐 아니라 그 나무들이 함께 모여있는 숲에 대해서나 신화속에 등장하는 나무의 정령 같은 것도 생각해 보게 한다.

정말 고르게 다양한 내용들을 담았다.

내용이나 거기에 대한 그림 표현들이 많다 보니 책이 클수밖에 없었구나 싶다.

일반적인 크기의 책에 이 내용을 담고 그림들을 그렸다면 좀 아쉬웠을것 같다.

뭐... 본래 그 크기라면 그렇게 생각 안하고 보았겠지만 이렇게 크게 보니 눈도 시원하고 그림이 큼직하게 표현한 내용들이 좋아서 작은 책이 아니어서 너무 좋다는 생각이 저절로 생긴다.

맨 뒤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나무>라는 내용으로 우리 삶에 유익한 나무를 그냥 사용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고... '살면서 세가지 일을 해야 하는데 자식을 낳고, 집을 짓고, 나무를 심는 것'.

우리가 유익하게 사용한 나무를 다음 세대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으로 끝을 낸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고르게 잘 다루어 주고 있다.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은 읽고 난 후에 동네 친한 꼬마들에게 선물을 주곤 하는데... 솔.직.히... 너무 괜찮아서 망설여진다.

그런데 ㅎㅎ 벌써 이 책을 본 꼬마 친구가 있네^^

아무래도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떠나 보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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